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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학교 안 갔는데 학점 나와 의아했다" 정유라 육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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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 씨는 학교인 이화여대에 가지 않았지만, 학점이 나와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사실상 특혜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 씨가 정식 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에 이미 합격 사실을 주변에 알렸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유라 씨는 지난 2015년 아이를 가진 뒤 학교인 이화여대에 가지 못해 F 학점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듬해에도 학교에 나가지 않아 F 학점이 잇따르자 최순실 씨에게 자퇴를 요구했다고도 했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 저는 자퇴를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자퇴 신청서가 안 들어갔어요. (그걸 누구한테?) 어머니한테 말했어요.]

하지만 최 씨가 자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 최 씨와 함께 최경희 전 이대 총장과 류철균 교수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제적될 줄 알았는데 학점이 나와 의아했다며 사실상 학점 특혜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정 씨는 다만 학교에 갔을 당시 자신은 먼저 자리를 나왔고 그 뒤에는 최 전 총장이나 유 교수와 전화통화도 하지 않았다며 관련 책임을 최 씨에게 떠넘겼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 저는 아예 그때 학교를 간 적이 없어서 담당 교수님도 하나도 모르던 시절이었어요.]

정 씨는 승마도 최순실 씨가 시켜서 했을 뿐 스스로 한 게 아니라며 입학 과정 의혹도 모르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 씨가 이미 이화여대 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부터 자신의 합격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4년 10월,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가 정 씨로부터 '이화여대에 붙었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해 이화여대 체육특기자전형 합격자는 10월 31일에 발표됐지만, 최순실 씨의 비서 A 씨가 이보다 훨씬 전에 친지들에게 정 씨의 합격 소식을 전했다는 겁니다.

정 씨가 이화여대 특혜 의혹을 일부 시인하면서 정 씨의 귀국 이후 관련 진상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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