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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우리도 100만" 촛불 맞선 보수단체 집회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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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은 반란, 계엄령 선포에도 할 말 없어"

뉴스1

박사모를 비롯한 보수단체 연합인 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회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맞불집회를 갖고 행진하고 있다. 2016.12.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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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최동현 기자,이원준 기자 = 주말 촛불집회에 맞서 '대규모 맞불집회'를 예고했던 보수단체들이 자신들의 집회에 100만이 모였음을 선포하고 탄핵기각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대통령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박사모) 등 52개 보수단체가 연합한 '대통령 탄핵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오직 정의와 진실만이 승리할 수 있다"며 "선동과 왜곡으로 이뤄진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후 5시17분쯤 1부 행사를 마치고 '참가 인원이 100만'이 넘었다고 선언한 이들 단체는 인원 한국은행, 남대문로터리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을 마치고 이어진 2부 행사에서 무대에 오른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대한민국을 안녕하게 하기 위해서는 종북좌파 촛불을 우리가 꺼야 한다"며 "온갖 거짓말과 조작으로 죄 없는 대통령을 탄핵으로 몬 자들을 쓸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정광용 대한민국 박사모 중앙회장은 "촛불집회 측이 아무리 많아도 1만명이 안된다"며 "100만 애국시민 여러분이 드디어 이겼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보수단체들의 집회에 참가한 송모씨(73)는 "나라에서 국민이랍시고 마음대로 탄핵을 해버리는 건 반란"이라며 "계엄령을 선포해도 할 말 없는 시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촛불집회 측의 LED 촛불에 맞선 LED 태극기가 등장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이 태극기 10만개를 만들어 무료로 집회 참가자들에게 나눠준다고 밝혔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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