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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차은택 "최씨에 김종덕 장관·김상률 수석 추천했더니 임명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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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1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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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차은택 CF감독은 7일 지난 2014년 최순실씨의 요청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와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 후보 몇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이날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에 출석,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종덕 전 문화부 장관,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을 최씨에게 추천하니 임명된 게 맞느냐'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최씨가 먼저 요청했고, 제가 몇 분을 장관도 몇 분, 수석도 몇 분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씨를 만나고 얼마나 돼서 요청을 받았느냐'는 물음에 "장관 (후보자) 요청은 만난지 한두달 정도 지나고서 바로 얘기가 나왔었다. (당시 정성근) 문화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탈락된 이후 바로 얘기가 나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문수석 추천은) 그해 말 11~12월쯤이었던 것 같고, 송 전 원장도 거의 비슷한 시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최씨에 후보자를 추천하니 그대로 된 것이냐'는 질의엔 "처음부터 그 분들을 추천드린 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있었는데, 어떤 이유인지 더 알아봐달라고 해서 알아보다가 김종덕 장관이 추천돼 임명됐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구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들에 대해선 "영화계, 연극계 원로분들도 계신데, 제가 여기서 직접 그 분들 성함을 말하기엔 좀 죄송스럽다"며 "그분들은 제가 추천했는지도 잘 모르는데, 괜히 추천한 것을 말했다가 그분들에게도 굉장히 치명적일까봐 죄송하다"고 입을 닫았다.

차 감독은 최씨가 다른 분야 장관과 수석감을 최씨가 알아보고 다녔을 가능성에 대해 "최씨가 여러가지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추정해 말하긴 힘들 것 같지만, 제 의견으로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운영했던 테스타로사 카페에서 정부 고위직을 만났는지 여부에 대해 "제가 참석한 자리에선 단 한 번도 정보 고위관계자분들을 테스타로사에서 만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또 박 대통령이 자신이 기획한 행사에 참석한 횟수가 세 차례라고 밝히면서 "제가 먼저 부탁한 적은 없다. 제가 하는 행사에 (최씨가) '대통령이 가실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온 행사는 팝아트 융합공연과 문화창조융합센터 개소식 등이라고 설명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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