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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영재 원장 프로포플 사용내역, 朴대통령 순방일정에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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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수요일마다 정기휴진' 반박, 프로포플 사용내역

주말·공휴일에도 프로포플 사용..외부서 사용하면 의료법 위반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 원장 부부가 2014~2016년까지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 대장(프로포플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프로포플 사용과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이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차례 박 대통령의 순방일정에만 프로포플 사용 내역이 없다는 것이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국민의당 간사인 김경진 의원은 5일 “최근 3년간 김영재원장의 프로포플 사용내역을 살펴보면, 2015년 3월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일정과 겹치는 2월 27일부터 3월 9일까지 프로포플 사용 내역이 없다가 그 앞뒤로는 사용이 기록되어 있다”면서 “이외에도 박 대통령 해외 순방시기에 김 원장의 프로포플 사용내역이 없는 경우가 4차례나 더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한 “최근 3년간 거의 매일같이 일상적이고 정기적으로 프로포플 사용내역이 기록되어 있다”면서 “지난 3년간 김영재원장이 사용한 프로포플 총량은 1837앰플이었으며, 하루에 많게는 17앰플을 사용하는 등 일반 병원의 수준보다 매우 많은 양을 사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원장이 모 언론 인터뷰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정기 휴진일이라서 인천에 있는 골프장에 갔다’고 주장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2014년 1월 8일과 15일, 22일, 29일은 수요일이었지만 프로포플을 사용한 기록이 남아있다”면서 “2월에도 매주 수요일 마다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휴진이었음에도 의료기관이 아닌 외부에 나가서 프로포플을 사용하였다면 이는 의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주말과 공휴일에 프로포플을 사용한 날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김 원장의 최근 3년간 수요일과 주말·공휴일에 청와대 관저 출입기록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2014년 11월 19일과 15년 10월 24일, 미르재단 설립을 위해 청와대에서 회의가 열리던 날에 최순실 씨와 김영재 원장의 출입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5일 청와대 경호실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김영재 원장이 대통령 자문의 자격으로 순방시 동행했는지 여부와 청와대 및 관저에 방문한 일시,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들고 왔을 의료 가방에 어떤 의약품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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