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레노버, 세계최초 증강현실폰 '팹2프로'출시…59만9천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가구 치수 재서 가상으로 공간에 배치…"신선한 경험 제공"

6.4인치 화면·4천50mAh 배터리·입체 음향 등도 특징

연합뉴스

한국레노보, 증강현실 스마트폰 '팹2 프로'
한국레노보, 증강현실 스마트폰 '팹2 프로'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레노버 팹2 프로(Phab 2 PRO)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홍보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구글의 증강현실 기술인 탱고를 세계 최초 탑재한 스마트폰 '팹2 프로'는 3개의 카메라와 초당 250,000회 이상 측정하는 센서를 통해 스마트폰에 비춰진 환경을 3D로 변환한다.



연합뉴스

[한국레노버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중국 제조사 레노버가 구글의 증강현실(AR) 기술인 탱고(Tango)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 '팹2프로'(Phab2 PRO)를 국내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레노버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6일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에서 팹2프로를 단독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에 탑재된 탱고는 구글이 개발한 센서와 소프트웨어의 집합이다. 탱고는 사물의 움직임을 잡아내는 모션 트래킹, 화면의 깊이를 감지하는 심도 인식, 공간의 구조를 가늠하는 공간 학습 등 세 가지 핵심 기술에 의해 구동된다.

이에 따라 팹2프로는 스마트폰 주변 환경을 3차원(3D) 이미지로 변환할 수 있다. 사물과 공간을 1초에 25만회 이상 측정하는 센서, 3개의 카메라 등으로 주변을 시각화한다.

예를 들어 팹2프로에서 '메저'(Measure)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하면,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비친 사물과 공간의 길이와 넓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구 치수를 측정해서 집의 빈자리에 가상으로 배치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는 AR 기능에 특화한 앱 30여개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팹2프로는 이런 앱들을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 1천6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특히 후면 카메라는 0.1초 만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화면 심도와 명암을 파악하는 특수 기능을 갖췄다.

연합뉴스

'팹2 프로' 증강현실 게임
'팹2 프로' 증강현실 게임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레노버 팹2 프로(Phab 2 PRO) 홍보직원이 증강현실 게임을 하고 있다. 구글의 증강현실 기술인 탱고를 세계 최초 탑재한 스마트폰 '팹2 프로'는 3개의 카메라와 초당 250,000회 이상 측정하는 센서를 통해 스마트폰에 비춰진 환경을 3D로 변환한다.



팹2프로는 AR 기능을 더욱 실감 나게 이용하도록 화면 크기를 6.4인치로 키웠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5.7인치보다 1인치 가까이 큰 것이다. 2K IPS 디스플레이와 2.5D 곡면 글라스로 이뤄져 있다.

또 세계 최초로 '돌비 오디오 캡처 5.1'을 탑재해 입체 음향을 구현한다. 3개의 마이크와 스피커를 이용해 360도 음향을 녹음하고 들을 수 있다.

팹2프로는 구글 탱고에 맞춘 퀄컴 스냅드래곤 652 프로세서, 4GB 메모리와 64GB 저장 공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등을 탑재했다. 배터리는 4천50mAh로, 최장 대기 시간이 13일에 이른다.

색상은 골드, 그레이 등 두 가지다.

팹2프로는 KT[03020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에서 모두 개통할 수 있다. 출고가는 59만9천원이다. 지마켓은 6일부터 '슈퍼 브랜드 딜'이라는 출시 기념행사를 열고,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레노버는 구글과 협력해 업계 최초로 AR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구현했다"며 "사용자들에게 더욱 신선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한국레노버 제공]



hanj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