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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朴, '정치적 고향' 대구 서문시장 방문..35일만에 지방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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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인원 최소화..靑 "개인적 일정..순수한 마음으로 가신 것"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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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일 대형화재가 난 대구 서문시장 현장을 방문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의 외부 일정 소화는 지난 10월27일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35일 만이며, 서문시장 방문은 지난해 9월7일 대구광역시의 업무보고 청취를 위해 대구 방문 계기 이후 약 15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민심 악화를 의식한 듯 출입기자단에 별다른 공지 없이 수행 인원을 최소화한 현장을 방문했고 약 15분간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 상인들을 위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서문시장은 박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방문할 때마다 지역 민심을 둘러보던 영남권 ‘정치 1번지’로, 평소 인연이 깊은 곳이다. 박 대통령이 자시의 거취까지 불투명한 ‘최순실 정국’ 속에서도 굳이 현장을 찾은 이유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이날 현장방문을 개인적이 일정으로 봐야 한다”며 “따라서 굳이 선전할 필요가 있었겠느냐. 순수한 마음으로 조용히 다녀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이날 중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어떻게 보나. 가는 것도 좋은가”라고 되물으며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한편 지난 30일 오전 2시 8분께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쪽에서 발생한 불은 의류·침구류 등을 취급하는 점포 679곳을 태우며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소방관 2명이 다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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