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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7년만에… 용산 4구역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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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층 주상복합 1140가구

시민공원 2020년까지 조성

조선일보
서울 용산구는 28일 오후 용산 4구역(국제빌딩 주변) 재개발 현장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2006년 재개발 지구 지정 이후 10년 만에 첫 삽을 뜬 것이다. 시공사인 효성이 총사업비 2조원을 들여 2020년 6월까지 사업을 끝낼 예정이다.

용산 4구역 재개발 사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맞으면서 지지부진해졌다. 2009년 1월엔 경찰이 불법 건물 점거 농성을 벌이던 철거민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6명(철거민 5명, 경찰 1명)이 숨지는 참사가 나기도 했다. 재개발조합은 지난 2014년 9월 서울시에 사업 재추진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고, 시는 조합이 개발 계획을 세우고 관리할 수 있도록 실무적인 지원을 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용산 4구역 정비 계획안'이 지난 4월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재개발 사업은 급물살을 탔다.

앞으로 용산 4구역(한강로 3가 63~70번지 일대)엔 지상 31~4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5개 동이 들어선다. 1140가구가 들어가는 대단지다.

이 외에 업무시설(34층)과 공공시설(5층) 등도 세워진다. 아파트 단지 옆쪽엔 1만7615㎡ 크기의 시민공원(가칭 용산파크웨이)이 들어선다. 광화문광장(1만8840㎡)과 넓이가 비슷하고 시청 앞 서울광장(1만3207㎡)보다 큰 규모다. 이 공원은 만남의 광장, 소규모 공연장, 커뮤니티 공간, 정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공원이 조성되면 용산역을 출발해 용산역 광장, 용산파크웨이, 용산프롬나드를 거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어지는 1.4㎞ 길이의 보행 구역이 생긴다. 미디어 광장(용산역 광장 바로 앞에 있는 폭 85m, 길이 90m 구역)은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용산 4구역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잇는 657m짜리 보행로인 용산프롬나드는 지난 2010년에 완공됐다.

서울시는 2017년 말에 미8군이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비우게 되는 용산기지가 용산 국가공원으로 바뀌면 용산파크웨이에서 공원으로 가는 보행로도 만들 계획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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