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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분노한 민심 "가자 서울로"…전국서 10여만명 '촛불 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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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농민·학생·시민단체 등 버스·기차·비행기 타고 서울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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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2016.1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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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뉴스1) 최대호 기자 =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분노한 전국의 민심이 청와대가 있는 서울로 집결한다.

전국의 노동자·농민·학생·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은 12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에 동참한다.

민주노총 등 1503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주최한 이날 총궐기 대회에는 전국 광역지자체별 수천~수만명의 상경투쟁이 예고됐다.

서울 집결은 대부분 총궐기대회를 3~4시간 앞둔 낮 12~오후 1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리 서울에 도착해 곳곳에서 사전 집회를 연 뒤 본집회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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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2016.1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우선 서울과 가까운 경기·인천지역에서 시민단체 및 야당에서만 3만~4만명이 총궐기에 동참해 '박근혜 퇴진'을 외칠 예정이다.

특히 경기·인천지역은 버스나 지하철 등 서울로의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한 점에서 일반시민과 학생 수만명도 소규모 단위별로 광화문 광장에 모여들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는 1만여명이 버스 100여대를 나눠 타고 총궐기에 동참하며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1만4000여명이 상경해 대열에 합류한다.

비행기나 배를 타지 않고서는 올 수 없는 제주에서도 1000여명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기 위해 서울로 모인다.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국제공항 3층 대합실에서 상경투쟁 기자회견을 가진 뒤 '비행기 상경'에 나선다.

2만여명 상경이 예상되는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고등학생 100여명도 전세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

대전·충남에서도 2만여명이 상경투쟁에 합류한다. 이중에는 지역 학생단체 연합체인 '범충청권대학연합' 회원 200여명이 포함됐다.

이 밖에 전북 1만2000여명, 충북 8000여명, 강원 7000여명, 울산 5000여명이 상경투쟁에 동참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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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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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오후 4시 공식 궐기대회를 가진 뒤 '청와대 에워싸기 국민대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오후 7시께는 다시 광화문 광장에 모여 3차 범국민행동을 연다.

오후 9시께부터는 다시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도심 곳곳에서 1박2일 텐트농성, 자유발언대 등 난장 집회를 가진다.

주최 측은 이날 총궐기대회에 최대 100만명의 국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경찰은 최대 17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최다 인원이 모였던 총궐기 대회는 2008년 6월10일 광우병 촛불집회였다. 당시 주최 측 추산 70만명(경찰 추산 8만명)이 모였다.

경찰은 이번 집회 현장에 가용경력을 총 동원할 방침이다.

여러 대의 살수차가 등장했던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당시 투입했던 240개 중대(약 2만명)보다 인원을 늘려 집회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오전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민심 수습책을 숙의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이번 총궐기 대회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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