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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이정현, 사퇴 거부…"어려울 때 도망가는 게 가장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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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31일 "어려울 때 그만두고 물러나고 도망가는 것은 선택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쉬운 것"이라며 비박계 의원들의 지도부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 상황에서는 나를 포함한 어떤 지도부 구성원도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서도 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책임을 맡은 자리에 나설 때는 좋을 때든 나쁠 때든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선장처럼 배가 순탄할 때든 순탄하지 않을 때든 끝까지 책임을 지고 하겠다는 각오와 신념과 그런 책무감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지도부가) 나서서 당원들이 신뢰를 줬다. 지금은 일단 난국을 수습하는 데 최선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 사태 수습이 워낙 엄중한 상황이고, 지금은 우리가 집권당으로서의 책임이 아주 막중하다"며 "지금은 당도 당이지만 우선 나라가 중요하다. 책임을 맡은 당 지도부는 편하고 좋고 대접받고 어디 가서 연설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맡는다고 하는 것은 조직이 어렵고 힘들 때 정말 책임감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것"이라며 "크든 작든 조직 지도자가 해야 할 책무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직을 내놓기로 한 김현아 대변인과 오신환 홍보위원장의 사표 수리에 대해서는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당직 사의 표명이 나올 경우에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jh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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