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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돌연 태도 바꾼 최순실 "검찰 소환하면 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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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장은 귀국할 수 없다고 했던 최순실 씨가 갑자기 국내에 변호사를 선임하고 귀국 대비에 나섰습니다. 검찰이 부르면 출석해서 조사를 받겠다는 겁니다. 더 이상의 도피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오늘(28일) 8시 뉴스는 이 소식부터 전해 드리고 저희 취재진이 발굴한 단독 보도로 이어가겠습니다.

먼저,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는 오늘 변호사를 통해 검찰 수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최 씨는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면 귀국해서 사실대로 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재/최순실 씨 측 변호사 : 있는 그대로 다 밝히고 그것이 의혹을 해소하고 사회적인 혼란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생각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또 "사태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다"며 "범죄 혐의가 있다면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애매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화여대 입학 특혜 의혹 등이 불거진 딸 정유라 씨에 대해 최 씨는 자기 때문에 딸이 모진 매질을 받아 가슴이 아프다며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귀국에 대한 최 씨의 태도는 이틀 만에 돌연 바뀐 겁니다.

최 씨는 그제 독일에서 가진 국내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당분간 국내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귀국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 씨의 변호인은 재작년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때 이혼한 전 남편인 정윤회 씨를 맡았으며, 지난 13일 최 씨의 변호사로 선임됐습니다.

국정 농단 의혹의 정점에 있는 최순실 씨가 본인 말대로 조만간 귀국하게 된다면 검찰 수사도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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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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