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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남이장군 여진족 토벌 출진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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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남이장군 대제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오른쪽)과 진영 의원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용산구 제공) 2016.10.28©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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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31일 지역 대표 전통문화행사인 ‘제34회 남이장군 사당제’를 열고 남이장군 여진족 토벌 출진을 재현한다.

행사는 남이장군 사당제 보존회에서 주최하며 서울특별시, 용산구, 국방부가 후원한다.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여한다.

사당제 하루 전인 30일 저녁에는 꽃등행렬 행사가 열린다. 남이장군을 선두로 한 꽃등행렬 100여개가 인근의 산천동 부군당에서 용문시장을 거쳐 남이장군 사당까지 행진한다.

본 행사인 당제는 31일 진행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도 신위에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으로 참여한다.

당제와 이어지는 당굿은 장군의 넋을 달래는 12거리굿이다. 이명옥 씨(79·서울시 무형문화재 20호)가 풍물패와 함께 전통 양반굿을 선뵌다. 굿이 끝나면 국수, 떡 등 음식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주고 주민화합을 도모한다.

행사의 압권은 장군출진이다. 남이장군이 여진족을 토벌하기 위해 군병을 훈련시켜 출진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진행되며 보존회기를 선두로 용기, 대취타, 도원수기, 장군, 부장, 영기, 군졸, 제관, 무녀, 연등 순서로 행진한다. 사당을 출발해 효창운동장~숙명여대~남영동~삼각지~신용산역~전자상가~용문시장 등을 거친다.

11월 1일 오전에는 사례제와 대동잔치가 열린다. 신성한 당내에 잡인이 들어와서 어지럽힌 죄를 씻고 제물을 내려 마을 주민이 함께 즐기는 잔치다.

남이장군 사당제는 매년 음력 10월 1일에 열린다. 선조 18년(1585년)부터 시작된 전통 제례에 1983년부터 남이장군 출진을 더한 마을 축제로 이어오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들도 찾을 만큼 유명해졌다.

남이장군은 태종의 외증손자로 17세 때 무과에 장원급제했다. 여진족 토벌 등에 큰 공을 세워 세조의 총애를 받았다. 예종 때 유자광 등의 모함으로 누명을 쓰고 처형됐다. 민간과 무속에서 신앙하는 장군신의 하나다.

용산구는 올해 초 남이장군 사당이 위치한 효창원로 일부에 ‘남이장군로(Namijanggun-ro)’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산호아파트에서부터 용문시장까지 이어지는 1040m 구간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남이장군 사당제는 강릉 단오제에 버금갈 정도로 유래 깊은 민속행사”라며 “우리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이어줄 수 있도록 구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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