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바뀐 게 없는데?...아프리카티비(TV), 기존과 동일한 새 운영정책 발표 '논란'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TV가 발표한 새로운 운영정책이 기존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지난 26일, BJ와 이용자들의 각종 의견을 직접 청취해 '혁신과 상생을 담은 새 운영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아프리카TV가 10월 중 4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날카로운 질책과 비판을 토대로 개선된 두 가지 정책과 다섯 가지 약속을 담고 있다.

회사 측은 새로운 정책으로 '동시 송출을 일부 허용'하고, '상업 방송에 대한 송출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화질 해상도 지원을 일반 BJ에게도 확장, 콘텐츠 제작 지원 강화, 신입 BJ 수수료 혜택 등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문제는 아프리카TV가 새롭게 발표한 '동시 송출에 대한 정책'이 베스트 BJ에게 아프리카TV와 타 플랫폼에서 '동시 송출'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혀, 기존 정책과 다를 바 없는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아프리카TV는 '베스트 BJ'가 타 타사 플랫폼에 실시간 동시 송출을 진행하면 베스트 BJ 권한을 박탈하는 내부 운영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다수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는 일부 베스트 BJ들의 불만이 쌓였고, 동시 송출 불가 정책 때문에 이탈로 이어졌다.

해당 운영 규정은 베스트 BJ에게 방송 리스트 상단 노출, 시청 인원 500명 증가, 2000K 화질 방송, 별풍선 환전 10% 우대, 베스트 BJ 메달 및 스킨 등 개인방송 진행에 혜택을 제공하되, 베스트 BJ는 타 플랫폼과 동시 송출이 제한됐다. 반면 일반 BJ는 변경 이전에도 동시 송출에 대한 제한이 없었다.

대부분 베스트 BJ들은 아프리카TV와 타 플랫폼에서 실시간 송출 제한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고 싶지만, 일반 BJ로 활동해야 하는 아프리카TV의 내부 운영 규정 때문에 이내 포기, 반면 다수의 시청자를 보유한 일부 베스트 BJ는 아프리카TV를 포기하는 길을 택하고 있다. 때문에 트위치TV, 유튜브 등 타 플랫폼으로 옮기는 인기 BJ의 행보가 급증하는 추세다.

아프리카TV는 26일 새로운 운영 정책으로 "'일반 BJ는 동시 송출에 대한 어떠한 제한도 없으며 아프리카TV와 함께 어떤 플랫폼으로도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며, "베스트 BJ 또한 아프리카TV가 아닌 타 플랫폼에서 '별도'로 진행하는 개인 방송에 대한 어떠한 제한이나 제제를 두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어 "동시 송출에 대한 정책이 기존과 동일한 것이 맞다"며, "이를 포함한 것은 언론쪽에서 기존 아프리카TV가 동시 송출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알려져서 그런 것"이라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동시 송출' 운영 정책이 변경된 것으로 판단한 일부 베스트 BJ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한 베스트 BJ는 "아프리카TV가 BJ와 이용자를 위해 새로운 운영 정책을 발표한다고 해 살펴보니 '동시 송출' 부분에서 기존 정책과 다른 점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라며, "진정 BJ와 이용자를 위한 정책인지, 아니면 현재 아프리카TV가 겪고 있는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꼼수인지 알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최근 상업 방송 송출료(호스팅비)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아, 간판 BJ 대도서관(본명 나동현)과 BJ 윰댕(본명 이유미)가 경쟁 플랫폼 유튜브로 이적 선언에 이어 BJ 벤쯔(본명 정만수) 등 유명 BJ들의 이탈이 이어져 진통을 앓고 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