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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 '최순실 측근' 고영태, 탤런트 고주원 친분으로 연예계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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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연예계까지 번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지인이자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의 최측근인 고영태(40)가 연예계에도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고영태는 평소 연예계 관계자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다. 입문은 탤런트 고주원(36)이었다. 두 사람은 함께 여행을 다닐 정도로 가까운 사이를 유지했다.

때문에 최근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 관계자들 사이에서 ‘고영태의 사촌 동생이 유명 탤런트다’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고주원은 28일 스포츠월드와의 전화통화에서 “고영태는 사촌 형이 아니다. 소속사와 이야기 하시라”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을 예전부터 지켜봤다는 지인은 “두 사람이 친하게 지낸 세월은 꽤 됐다. 성(姓)도 같고, 둘 다 고향도 광주라 사촌이냐는 오해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영태의 인맥 넓히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즈에서 투수로 활동하며 다수의 연예인과 친분을 쌓았다.

플레이보이즈는 배우 김승우가 구단주로 있는 연예인 대표 야구단. 2005년 창단해 배우 장동건, 정우성, 현빈 등이 활동했다. 현재 황정민, 강민혁, 박서준, 안길강, 오만석, 윤박, 윤현민, 이종혁, 이태성, 지진희 등이 속해있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7) 감독을 최순실에게 소개한 사람도 고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 감독은 최순실과 공모해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고영태는 27일 오전 태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고영태는 최순실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을 처음 폭로한 인물로 검찰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영태는 2006년께 한 유흥업소에서 최순실을 처음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살의 나이 차이에도 고영태가 최순실에게 반말을 할 정도로 친했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전언이다. 사업도 함께 했다. 고영태는 최순실이 직접 설립한 더블루K와 비덱코리아 등에서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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