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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조인근 전 연설비서관 “최순실과 전혀 모르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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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근 전 연설비서관은 “최순실과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언론보도를 보고 최순실을 알았다. 중간에 누군가 (연설문에) 손을 댔다거나, (그런 것에 대해) 의심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28일 조 전 비서관은 서울 여의도 증권금융 본사에서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저런 자료를 (대통령에게) 드리면 대체로 큰 수정이랄 게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누가 손을 댔다거나, 저는 의심한 바도 없고 또 하나는 연설문이라는 게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판단하는 거다. 수정은 부분적인 단어 표현만 있었다”고 말했다. 휴가계를 제출하고 외부와 연락을 끊은 지 닷새 만에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조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 연설문에서 ‘우주의 기운’, ‘혼이 비정상’ 이란 표현을 누가 썼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디테일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제가 말씀드릴수 없다. 청와대 보안 부분이다”라며 답을 피했다.

대통령 연설문은 연설기록비서관이 초안을 잡은 뒤 관련 수석실이 다듬고 독회를 거치면서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연설문 유출에 연설기록비서관인 조인근 전 비서관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7월 청와대에서 퇴직한 뒤 한국증권금융 감사로 재직 중이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최순실과 아는 사이냐.

=전혀 모르는 사이다.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됐다

-언론에서는 연설문이 이상해져서 돌아온 적이 있다는 말을 사석에서 한적이 있다고 보도가 됐다. 그런 말을 한 적 있나

=정확히 제가 언론보도를 보니까 연설문이 이상해져서 돌아왔다고 얘기한 걸로 보도됐는데 그런 얘기 한적이 없다.

-연설문이 이상해져서 돌아온 적 있나

=전혀 없다.

-갑자기 말하게 된 이유는?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나

=그런건 일체 없고 아시다시피 최순실씨 문제 때문에 나라가 굉장히 혼란한 상황에서 여기에 저까지 나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 그런 생각에 피한 것이다. 다만 며칠 지나다보니 저 때문에 불필요한 의혹이 증폭이 되고, 제가 생활인인데 회사나 가정에 이런식으로 더 이상 피해를 줘선 안되겠다 판단했다.

-올해 7월 청와대에서 나왔는데 계기는 뭔가? 불미스런 사건이 있었던거 아닌가?

=그런 사건 전혀 없었다. 제가 연설기록 비서관 3년 6개월했다. 대선까지 포함하면 4년이 넘는데 글을 쓴다는 게 얼마나 힘든가. 피를 말리는 작업을 4년 이상 해오니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건강도 안 좋아졌고 그래서 그만뒀다.

-연설문 완성본을 확인하지 않나. 다른 데에서 왔다는 것을 인지 할테고, 그 점에 대해 문제를 느끼고 알아본 적 없나?

=저희들이 이런저런 자료들 취합해서 말씀자료를 정리해서 대통령께 드리면 대체로 큰 수정이랄게 별로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누가 손을 댔다거나 저는 전혀 의심한 바도 없고, 또 연설문은 대통령께서 결심하시고 판다나하는 거다. 저는 써서 올리는 거고 연설 최종본은 대통령이 판단하는 거다. 중간에 이상해졌다 그런 내용은 전혀 아니었고, 수정은 부분적인 단어 표현만 있었다.

-드레스덴이나 외교 안보 문건도 내용이 바뀌었는데?

=제가 판단하기엔 크게 바뀌었다는 말 이해하기 어렵고, (대통령이) 저희들의 말씀자료를 그대로 하셨고 제 기억으로는 부분적인 표현이라든지...이상하게 느낄만한 내용으로 수정했다거나 이런적 없다.

-박 대통령 연설문에서 ‘우주의 기운’, ‘혼이 비정상’ 이란 표현을 누가 썼냐

=디테일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제가 말씀드릴수 없다. 청와대 보안 부분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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