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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윤정환 울산 감독 '거취 논란'… 구단 측 "흔들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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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윤정환(43) 울산 현대 감독의 거취를 두고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구단 측에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울산 현대는 28일 “지금은 구단과 코치진, 선수단이 합심하여 남은 리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재 언급되고 있는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근 윤 감독은 중국과 일본 언론을 통해 다음 시즌 행보와 관련한 소식이 전해졌다. 윤 감독은 지난 2014년 12월 울산 현대와 2년+1년 계약을 맺었다. 일단 올 시즌을 끝으로 2년 계약을 끝이 났고, 올 시즌 성과를 토대로 검토 끝에 옵션 1년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윤정환 감독이 세레소 오사카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고, 중국 언론은 “베이징 쿵구가 윤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윤 감독은 “정확하게 아는 바가 없다. 중요한 것은 올 시즌을 잘 치르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윤 감독의 정리에도 팀은 흔들렸다. 특히 지난 2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치른 수원 삼성과의 FA컵 준결승에서 1-0으로 앞서 있다, 후반 막판 뒷심부족으로 내리 3골을 헌납하며 1-3으로 대역전패했다. 이에 구단 서포터스는 구단 버스를 가로막으며 윤 감독을 비난했고, 윤 감독은 “내가 책임지겠다”는 말로 상황을 정리했다. 일단 윤 감독은 올 시즌 남은 3경기를 잘 마무리해 ACL 진출권을 획득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구단도 이를 원하고 있다.

이에 구단 측은 “중요한 시기에 혹시라도 코치진과 선수단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프로구단에 있어서 코치진과 선수단의 계약연장 여부 및 처우 등에 대한 내용은 당연히 리그를 마무리하고 그 성과를 기반으로 해서 논의된다. 리그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계약 연장 등에 관한 관심은 당연한 것이겠으나, 얼마 남지 않은 일정에서 코치진과 선수단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최대한의 성과를 거두고 또한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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