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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伊 연속 강진에도 사망자 '0명'…비소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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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 총리, 현장 방문 "500억 투입"

뉴스1

27일(현지시간) 지진으로 파괴된 이탈리아 중부 비소시의 한 주택.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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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연속 강진이 발생한 이탈리아 중부에서 사망자는 단 한 사람도 발생하지 않아 "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두달 전에도 규모 6.2 강진이 일어나 약 300명이 목숨을 잃었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젤리오 알파노 이탈리아 내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강한 지진 충격에도 불구하고, 단 한명의 사망자와 심각한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기적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지진이 발생한 중부 비소와 우시타 지역에 상당 수의 가옥이 무너졌으며, 도로엔 파편이 나뒹굴고, 교회 건물 등 시설물도 상당수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은 4000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으나 사상자는 내지 않았다.

그러나 마테오 린치 총리는 구조 상황을 격려하기 위해 즉각 지진 피해 현장 시찰에 나섰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지진 복구 작업에 4000만 유로 (약 500억원)를 투입하고 지난 8월 지진 당시 내려진 비상상태를 연장하겠다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재난 복구 총책임자인 바스코 에라니는 "모든 것을 100% 다시 건설한다는 것이 정부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에서는 전날 오후 7시10분쯤 중부 마체라타 비소 지역 남-서남쪽으로 7㎞ 지점에서 규모 5.5의 첫번째 지진이 발생한 지 2시간 뒤, 중부 페루자 동쪽으로 68㎞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연속으로 발생했다.

두 차례 지진 모두 진앙에서 175km 떨어진 수도 로마에서까지 감지됐으며 특히 규모 6.1 이었던 두 번째 지진은 베네치아와 나폴리에서도 흔들림이 보고됐다.

현재 시내 상황을 '종말'에 빗댄 마르코 리날디 우시타 시장은 "가옥들이 무너지고 길가에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등 그야말로 '종말적 상황'이라며 두달 만에 또다시 강진 피해를 겪은 현 시내 상황을 묘사했다. 그는 "이번 지진은 그동안 내가 겪은 지진 중 가장 강력했으나 첫번째 지진 발생 이후 모두들 신속히 집을 빠져나와 다행스럽게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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