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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SS리뷰] '해투3' 한동근, 예능신이 보우하는 '신흥 뇌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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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해피투게더3' 가수 한동근이 '신흥 뇌순남'으로 거듭났다.


2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는 가수 한동근이 게스트로 출연해 특유의 순수하고 어리버리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역주행 돌풍을 일으킨 한동근은 '듀엣가요제'에 나간 이후 자신의 곡이 재조명 받았다고 밝혔다. 한동근은 역주행 열풍 이후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음원이 역주행으로 대박나고 비싼 육회비빔밥을 처음 먹어봤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동근의 엉뚱한 매력은 계속됐다. 함께 출연한 휘성, 김경호는 평소 많은 선후배 가수들이 모창을 한 만큼 그들의 성대모사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한동근은 자신이 휘성과 김경호의 모창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한동근이 들려준 것은 자신의 목소리로 부른 휘성과 김경호의 노래였다. 유재석을 비롯한 MC들은 한동근에게 "한동근씨 노래 잘하는 건 알겠는데 어디가 모창이라는 거죠"라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한동근은 이야기와 상관없이 믿도 끝도 없이 노래를 불러 MC들과 게스트들을 당황시켰다.


방송 내내 웃음을 선사하던 한동근은 자신이 뇌전증을 앓고 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한동근은 '복면가왕' 녹화 당시 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뇌전증이라는 병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 세포가 순간적으로 떨어져서 경직되고 기절한다"며 "전후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사람마다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일어나니까 화장실에 쓰러져 있더라. 방송에서 했던게 기억이 안났다. 모니터 하고 알앗다. 기절하게 된게 조금 됐다. 3-4년 됐다. 횟수가 많다. 기절 빈도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뇌세포가 죽는다고 하더라. 기절이 심해진다. 계속 약을 먹어야 한다"고 밝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한동근은 다행히도 "그 날 이후로 기절한 적 없다"고 전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뇌순남' 한동근의 매력은 '해피투게더3' 새로운 코너 '제목학원: 백문이불여일짤'에서 빛을 발했다. 한동근은 코너가 진행되는 동안 퀴즈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순수한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한동근은 계속 문제를 틀려 얼굴이 낙서범벅이 됐음에도 "굉장히 재미있네요. 시청자라면 재미있게 볼 것 같네요. 저 다음주에 꼭 볼 겁니다"라고 말해 '신흥 뇌순남'으로 등극했다.


뉴미디어국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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