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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입 연 최순실 "당선 초기 靑 자료 받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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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여상원, 변호사 / 황성준, 문화일보 논설위원 /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오늘 하루종일 가장 중요했던 얘기가 바로 최순실 씨가 직접 세계일보와 한 인터뷰 문제입니다. 저희가 그 인터뷰를 하나하나씩 정리를 해서 의혹 투성이인 인터뷰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일단 내용부터 한번 볼까요? 먼저 연설문 수정은 신의로 한 일인데 국가 기밀인 줄은 몰랐다. 이게 첫 번째 논점 중의 하나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인터뷰를 한 걸 보면 상당히 시기라든지 그런 것이 굉장히 교묘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 굉장히 특징적인 것은 바로 25일날 박근혜 대통령께서 하신 사과 내용하고 그 내용이 거의 짜맞춘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유사합니다. 실제로 무슨 같이 짜맞추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제 생각에는 25일 발표한 내용을 듣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인터뷰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그런데 제 생각에는 누군가가 지금 뒤에서 조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객관적으로 나온 사정을 보면 지금 최순실 씨 인터뷰 내용이 상당히 거짓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거든요. 누구는 전혀 몰랐다, 한 번도 본 적 없다, 이런 식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국내에 있는 여러 증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아는 관계도 완전히 무시하고 있거든요. 그게 뭐냐 하면 만일 최순실 씨가 사실대로 이야기했을 때 기자가 계속 그걸 파고 파고 캐물으면 그게 대통령에게까지 이야기가 계속 미칠 수 있는 사항이 아주 많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아예 모른다고 하면 더 이상 물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모르는 것을 계속 물을 수 없으니까.

그래서 이거는 제가 볼 때는 국내에서 어떤 법률적으로 조력을 하는 사람이 대통령의 이번 사과 발언 그것도 사실 내용이 없어요. 언론에서 많이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그냥 사과한다고 했는데 그 내용은 전혀 없는데 최순실 씨의 이번 독일에서 인터뷰 내용도 솔직히 말하면 내용이 하나도 없습니다. 전부 다 모르고 그다음 자기를 음해하는 사람은 공갈범이고. 이성호 씨. 그냥 공갈범의 말을 어떻게 믿냐, 이거예요. 비록 자기에 대해서 불리한 말을 했지만. 그런 식으로 이번에 최순실 씨의 인터뷰 내용은 사실 안 한 거나 똑같은 겁니다.

[인터뷰]
대통령 비서실에서 가져온 국가기밀인 줄 몰랐다. 아니, 그러면 옆집의 아는 언니가 갖다준 반상회보인 줄 알았나요. 제가 볼 때는 말이 안 되고 본인 한마디면 이화여대에서 부정입학 의혹을 살 만큼 입학을 시켜주고 그리고 재벌들이.

[앵커]
그건 우리가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되겠죠.

[인터뷰]
재벌들이 앞다퉈서 700~800억을 거둬다주고 그리고 관리와 장관들이 인사청탁을 위해서 강남의 모 아지트로 줄을 서서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다고 하는데 저 정도 문건 가지고는 국가 기밀이라고 본인은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 볼 때는 그 말을 믿을 수 있는 국민들은 아무도 없고 저 얘기는 제가 볼 때는 철저하게 이후의 수사를 대비해서 본인에게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강남 아줌마, 아무것도 모르는 강남 아줌마 코스프레라는 것으로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법률적으로는 조언을 받았어요, 분명히. 왜 그러냐 하면 본인은 국가 기밀, 중요 문서 이런 거 전혀 몰랐다는 거 아니에요. 몰랐다면요, 처벌을 못 해요. 결과적으로. 전달해 주는 사람이 종범이라고 쳐요. 그러면 받는 사람하고 서로 공모가 돼야 되거든요. 그래야지 받은 사람도 처벌할 수 있는데 본인은 그런 거 전혀 몰랐다는 거 아니에요. 이게 국가 기밀 문서인지 뭔지 모르고 단지 심정적인 표현, 그냥 단어 몇 개 고쳐주는 선에서 끝났다. 나는 기밀 유출하는 것의 공범 아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아주 쉽게 얘기하지만 자신의 범죄 행위를 나는 죄가 안 된다, 그런 얘기하고 똑같아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 김 박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거 일리는 있는데 저거는 기소는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지 기소되면 최순실 씨에 대해서 국가기밀을 아느냐, 몰랐느냐, 이거는 법원이 심리도 안 합니다. 당연히 알았다고 봐야죠. 그리고 검찰이 저 말을 가지고 자기들 불기소의 이유로 삼는다면 그건 정말 잘못된 거죠. 제가 볼 때는 이 정도 정황에서 최순실 씨가 내가 본인이 지금 범인으로 앞으로 오면 피의자로 지목되는 것 아닙니까? 내가 국가기밀을 몰랐다. 그랬다고 해서 공무상 기밀 누설이나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의한 법률로 기소 안 한다, 이건 검찰이 정말 특검으로 가는 다리를 놓기 때문에 저거는 최순실 씨의 말을 가지고 기소되고 안 되고는 전혀 관계 없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로 한번 얘기를 해 보죠. 안종범 수석 얼굴은 알지도 못한다, 그들도 나를 알지도 못한다. 안종범 수석은 지금 상당히 많이 주목을 받는, 입에 오르내리는 사람이죠. 말씀하시죠.

[인터뷰]
일단 안종범 수석은 애초에 재단이 형성될 때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형성 과정에서 전경련과 재벌 기업들에게 전화를 해서 모금을 했다라고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이고.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정현식 k스포츠 전 사무총장이 직접 안종범 수석이 sk그룹에 가서 80억을 받아오라고 주선을 해 준 인물이라는 증언을 했고요. 이것이 한 사람이 아니라 복수의 증언이 나와서, 금액은 일치하지 않지만 현재에 있어서 재벌들에게 최순실에게 돈을 건네지도록 한 압력을 행사한 요주의 인물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앵커]
그런데 알지도 못했다. 그런데 더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이 세 번째일 겁니다. 태블릿PC의 소유주가 누구냐. 그런데 소유주가 누구냐보다 더 중요한 게 사용자가 누구냐. 그런데 지금 최순실 씨는 자기는 쓸 줄도 모른다. 내 것도 아니고 쓸 줄도 모른다. 그런데 검찰은 사용한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저거는 말이 안 되는 게요, 태블릿PC을 쓸 줄 모른다는 게 말이 안 돼요. 왜 그러냐 하면 저도 갖고 있지만 휴대폰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저거 다 쓸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모른다는 건 얘기가 안 될 것 같고요.

[앵커]
셀카도 있죠.

[인터뷰]
그리고 저분 얘기하는 것은 저거 내 명의로 개통된 게 아니라는 말 같아요. 사용은 내가 했는데 내 명의로 개통된 게 아니다, 그런 소리 아니겠어요?

[인터뷰]
그러니까 실제로 개통한 명의자는 지금까지 나온 것으로 보면 김한수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을 하던 분이 마레이 컴퍼니라는 회사를 만들었는데 그 회사 명의로 돼 있다, 이런 얘기인데요. 실질적으로 명의가 누구로 돼 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을 누가 사용했느냐의 문제거든요. 그런데 보면 이게 만일 회사 소유면 왜 최순실 씨 셀카 사진이 두 장이 나왔으며 그다음에 최순실 씨의 문제가 되고 있는 정유라 씨, 딸의 애칭이 되는 연이라는 이름의 아이디가 나왔는지가 문제거든요. 그랬을 때 이럴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기본적인 사용을 한다는 것은 사실은 별로 어려운 건 없는 것 같고요. 또 혹시 이럴 가능성은 있겠죠. 딸이라든지 다른 사람이 또 아주 고급 사양을 사용하는 것을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이 본인과 무관하다. 솔직히 진짜 이거는 믿을 사람이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그리고 더 가당치 않은 얘기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 태블릿PC의 소유주를 검찰 측이 밝혀야 한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것은 수사 가이드를 넘어서서 본인이 마치 검찰한테 수사 지휘를 하고 있는 듯한 형국인데 제가 볼 때는 저런 말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제가 이 최순실 씨의 모든 행동이 법률가의 조력을 받는다고 의심하는 게 지금 검찰이 하는 게 수사 원칙상으로는 맞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범죄사실의 입증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게 지금 아까 셀카도 나오고 그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연이라는 이름도 나오고. 이런 것은 있죠. 오히려 물론 입증 책임은 검사한테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합리적인 의심이 들 정도로 이것을 최순실 씨가 사용하고 있다는 게 입증이 됐거든요. 그러면 오히려 최순실 씨가 이거 내가 사용한 게 아니라는 걸 밝혀야죠. 그러니까 이게 누가 코치를 했는지 몰라도 계속적으로 원론적인 이야기만 계속하고 있다는 거죠.

[앵커]
거기다가 지금 이 부분이 참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언급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나를 협박하고 5억 원을 달라고 했다는 건데 이런 얘기 나오거든요. 미친 사람 저를 죽이려고 하는 것. 협박도 하고 5억 원을 달라고 했다.

[인터뷰]
협박범으로 규정을 해 놓아야 제가 볼 때는...

[앵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규정을 하든 안 하든, 이게 아니고. 협박을 받았다는 얘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인터뷰]
우리가 지금 주목해야 되는 건 이거예요.

[앵커]
제가 지금 예를 들면 김복준 박사님한테 협박해서 5억 원 내놔 그러면 줄 겁니까, 갑자기?

[인터뷰]
협박을 받았다는 그 자체가 어떻게 따지고 보면 최순실 씨가 뭔가 협박을 받을 만한 일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잖아요.

[앵커]
그런 의혹이 들 수밖에 없잖아요.

[인터뷰]
그거에다가 우리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인터뷰]
그것도 그렇고 이렇게 규정해 온 이유는 그동안 이성한 전 사무총장이 했던 진술들 있지 않습니까, 언론을 통해서든 비선 모임에 대해서 장관 인사를 하고 있다, 팔선녀 모임이 있다, 그리고 청와대의 수석들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자료를 정호성 부속실장이 매일 밤 들고 와서 그것을 보고해서 검토했다든가. 그리고 최순실 씨 비리와 관련된 77가지 녹취록을 소유하고 있다 그런 것이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사람에 대해서 사기꾼이고 협박범이라고 하는 규정을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돈을 5억씩이나 요구했다면. 그거는...

[인터뷰]
그런데 진짜 요구했는지도 모르는 거예요. 최순실 씨 주장이고요.

[앵커]
본인이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다면 그게 사람이 궁금해지잖아요.

[인터뷰]
지금 이성한 씨가 나한테에 대해서 비밀을 많이 알고 있다고 스스로 자백하는 꼴이죠. 그렇지 않고는 이성한 씨가 여기에 미친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지금 이성한 씨가 이렇게 중대한 시국에 지금 본인의 말 한마디에 따라서 대통령까지 왔다 갔다 하는 마당에 여기에 대해서 거짓말로 내가 당신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다, 5억 내놔. 이러겠습니까? 그건 아니죠. 그리고 한때는 그래도 서로 잘 알던 사이였지 않습니까?

[앵커]
본인은 잘 알지 못했다고 그러잖아요.

[인터뷰]
저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왜 갑자기 저런 인터뷰를 했을까. 과연 국민에 대한 해명일까. 저는 그런 측면보다는 이런 측면에서 봅니다. 자기 지지자 내지는 같이 공범들한테 수사를 피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서 인터뷰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많이 해 봤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저거를 갖다가 국민이 공감할 필요는 없는데 지금 저런 식으로 연락이 안 될 경우에 공범자라든지 같이 있었던 사람들이 어느 선까지 수사기관에 얘기를 해야 될지 지금 헷갈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저렇게 아주 큰 가이드라인을 몇 가지 잡아준 거거든요.

하나는 대통령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가 수정 가필은 좀 했지만 다른 것은 관계 없다. 그리고 이성한 씨 같은 경우에는 결국 나랑 금전 문제 때문에 싸워 가지고 지금 속된 말로 해서 헛소리하고 있는 거다. 이 선에서 입을 맞춰라, 이런 지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고영태의 귀국도 관련이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인터뷰]
저는 본인은 그러니까 귀국을 안 하려고 하는 의지라고 봅니다.

[앵커]
고영태는 오늘 왔잖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바로 그런 사람들한테 이 선에서 입을 맞춰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 동조자들한테는 이 정도에서 맞추고 있어라, 이런 거 아닌가 합니다.

[인터뷰]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면 지금 최순실 씨가 자기가 지금 독일에서 저 인터뷰를 할 때 국민들이 믿는다고 생각하고 거짓말을 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대통령이 사과하듯이 이미 사실 관계는 어느 정도 드러나 있고 거기에 대한 평가만 문제가 될 뿐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순실 씨가 이것을 국민들에게 내가 무고한 사람이니까 나를 믿어달라는 게 아니고 제 생각에는 시간 끌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또 이 문건의 작성자가 정호성 비서관이다, 지금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정호성 비서관의 아이디 때문에 이렇게 된 거 아니에요, 이메일?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태블릿 PC 안에 들어있는 문서작성자가 정호성 나렐로로 돼 있는 저 아이디가 나왔기 때문에 그렇고요. 특히 아까 말한 이성한 사무총장이 증언한 게 정호성 실장이 매일 밤마다 서류 뭉치를 들고 와서 최순실에게 보고했다는 진술과 일치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앵커]
물론 본인은 전혀 아니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니까 검찰이 이것도 좀 밝혀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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