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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IS 사령관들, 피난민 가장해 모술 탈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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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8일(현지시간) 이라크 모술 남부 카이야라 인근에서 불이 붙은 유정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모술 탈환 작전을 펼치는 이라크군에 맞서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유정을 불태우면서 이들의 진격을 막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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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고위 지도자들이 피난민을 가장해 이라크군과 다국적 연합군에 포위된 모술에서 탈출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CNN은 26일(현지시간) 미군 관계자들을 인용, IS 지도자들이 여성과 어린아이들을 '인간 방패'로 삼거나 피난을 떠나는 난민으로 가장해 모술을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IS 지도자들은 또 아예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가거나 시리아 국경 인근 사막 지대 알 카임을 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수의 미군 관계자들은 일부 IS 지도자들이 수염을 밀고 민간인 행렬에 섞이는 방식으로 "뒷문을 통해 탈출을 감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총 1000명 규모로 예상되고 있는 IS 외국인 전사들과 이라크 국적 강경파 전사들은 모술을 수호하며 끝까지 싸울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IS의 이라크 내 최후 거점 모술 내의 IS 병력은 4500~7500명 규모로 추정된다.

이라크군 대변인은 "아랍권이나 유럽 등지에서 온 외국인 전사들은 조국으로 돌아갈 능력이 없다"며 결국 모술에서 전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군은 모술 탈환 작전에 앞서 이라크에서 실시된 지난 수개월 간의 군사작전 기간 36명의 IS 지도자들을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의 드론(무인기)과 아파치 헬기 등은 이미 모술 내 유정(油井) 등 IS 산업시설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상태다. 공격 대상 중엔 '아마크 통신' 등 IS의 선전시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CNN은 IS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의 경우 현재 모술에 머물고 있는지 불분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라크군과 연합군 소속인 쿠르드 민병대(페슈메르가)는 지난 17일 모술 탈환작전이 시작된 이후 9일간 미군의 지원 아래 모술 인근 15~20㎞ 지점까지 진격했다. 이 과정에서 IS 통치 하에 있던 도시 31곳을 탈환하는 성과를 올렸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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