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라디오스타' 강수지X박수홍·김수용, 연륜 빛난 토크 노다지(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게스트들이 캐도 캐도 계속 나오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로 큰 재미를 선사했다.

26일 밤 11시10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불타는 라스' 특집 2탄에서는 강수지와 김완선, 박수홍과 김수용 등이 출연해 지난 1탄에 이어 입담을 이어갔다.

이날 박수홍은 차분해진 헤어스타일에 대해 출장 비용이 아까워서 머리를 만진 것이라고 털어놨고, 성격상 우유부단한 게 싫어 파마도 생머리도 아닌 상태에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때 김수용은 "박수홍이 방송을 위해 브라질리언 왁싱도 하고 왔다"고 무리수를 던졌고, 박수홍은 깜짝 놀란 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주위를 폭소케 했다.

뉴스1

강수지, 박수홍, 김수용이 활약했다. © News1star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수용의 입담은 계속됐다. 김수용은 과거 공항에 갔다가 악어 가죽 밀수범으로 오해받았던 사연을 고백했고, "알고 보니 세관에서 쥐포를 악어 가죽으로 본 거다. 그래서 이건 그냥 '스낵'이라고 했더니 '스네이크'로 듣더라. 그 자리에서 쥐포를 뜯어서 먹었더니 뜨악한 표정으로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박수홍은 "전에 마약 사범으로 오해받아서 실제로 미국에 몇 년 못 간 적이 있었다"고 거들었다.

또 김수용은 후배 김영철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김영철이 들어온지 3일째 되는 날이었다. 질문 있다면서 '타방송은 언제부터 출연 가능하냐'고 묻더라. 놀랐지만 장난으로 '너 입 꽉 다물어'라고 했는데 '입이 안 다물어지는데요'라고 응수하더라"며 "하루는 '주식하고 싶다'고 하길래 S전자 주식을 사라고 하면서 '편의점 가서 사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출연진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박수홍의 고백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흥미를 안겼다. 그는 "과거 클럽서 만난 여성이 '결혼 나랑 할래요? 앞치마만 입고 있을게요'라고 했다. 정말 얼굴이 예쁜 분이라 순간적으로 결혼을 상상했다"고 털어놨다. 또 박수홍은 마트서 만난 여성에게 고백을 했지만 그 여성이 자신의 고백을 "저 보기 보다 어려요"라는 말로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앞에서 지켜보던 계산원도 손이 갑자기 빨라지더라"고 덧붙였고 "그런데 배려하면서 거절해야지"라고 속상해 했다.

이후 박수홍은 방송하면서 회의감을 느꼈던 솔직한 속내도 이야기했다. 그는 "완벽하게 내 것이 없더라. 어느새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앉히더라. PD도 개편하면 떠난다"며 "가족과 내 사람 말고는 더 잘 보일 필요도 없다. 예전엔 방송 오래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개근상도 중시했는데 아니다. 자르려는 조짐만 보이면 내가 나갈 거다. 내가 상처받지 않겠다는 거다. 예전에는 3일 전에 매니저 형한테 문자로 통보하더라. 마지막 방송도 안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마음이 약해서 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김국진, 강수지는 어른들의 성숙한 연애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수지는 김국진에게 팔찌를 선물했지만, 김국진이 팔찌를 잃어버렸다는 사실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했다. 또 김국진이 3박4일 휴가 기간에 중국에 가겠다고 출국 전날 이야기 했지만 바로 자신의 집 앞을 찾아와 서운할 틈도 없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무엇보다 강수지는 "김국진씨나 저나 욕심이 없는 부류"라며 "둘은 돈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부류다. 김국진씨는 같은 가방을 7~8년째 들고 다닌다. 불쌍한 사람에게 돈을 줬다고 해도 뭐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여 '천생연분'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aluem_chang@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