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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햄버거·피자 '알레르기 성분' 확인 후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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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햄버거나 피자, 빵을 만드는 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식재료가 들어갑니다. 뭐가 들어간 지 모르고 알레르기 환자가 먹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반드시 표시해야 합니다.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네 빵집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이크에 어떤 과일이 들어가는지 물었습니다.

[○○빵집 직원 : (과일 뭐 들어 있어요?) 내용물은 잘 몰라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들어가 있다고 쓰면 이거 가지고 안 돼요. A4 지에다 한 바닥 써야 됩니다.]

진열대에는 케이크의 열량과 함께 밀가루와 계란 같은 주요 재료만 표시돼 있습니다.

주부 경진희 씨는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딸에게 바깥 음식을 먹일 때마다 불안합니다.

[경진희/알레르기 소아 환자 보호자 : 복숭아 알레르기 때문에 걱정스러워서 처음 어린이집 등원할 때도 알림장에 알려드렸고, (음식에 들어간) 복숭아는 확인하고 먹이도록 합니다.]

재작년엔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초등학생이 우유가 섞인 카레를 먹고 뇌사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송대진 교수/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 (식품으로) 전신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 거고 그렇게 되면 혈압도 떨어지고 애가 의식도 잃어버리게 되는… 그걸로 사망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리 식품에 계란과 우유, 토마토, 호두처럼 알레르기를 잘 유발하는 식품 18종이 들어가면, 반드시 표시하도록 시행령 개정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표시 의무를 지켜야 하는 곳은 버거킹과 도미노피자, 파리바게뜨 등을 포함해 30개 업체 1만 5천여 개 매장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남 일, VJ : 신소영)

[노유진 기자 know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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