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종합]朴대통령, 이정현과 통화…"국정쇄신 요구 심사숙고"

댓글 20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뉴시스

긴급 의총서 '특검 수용' 결론

지도부 총사퇴 요구는 '거부'

【서울=뉴시스】홍세희 강지혜 정윤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새누리당의 국정쇄신 요구에 대해 "심사숙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 대통령이 자신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와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앞서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자 처벌과 국정쇄신을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박 대통령에 전달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당의 제안에 대해서 심사숙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수습책 마련에 나섰으나, '특검 수용' 외에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이정현 대표의 당 운영 능력을 문제 삼으며, 당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던 비박계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자신이 이번 사태가 마무리 될 때 까지 당에 상주하며 사태수습을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나 원내대표인 저나 누구든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언제라도 자리에서 물러나 사태를 수습할 수 있으면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당장은 수습을 하는 것이 문제인 만큼 뽑힌지 얼마 되지 않은 지도부를 대체할 만한 대안이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의총에서) 지도부 사퇴 요구도 있었지만 그러면 안된다는 의견도 있어 결론이 난 게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 직후 "당 대표인 저는 오늘부터 당사에서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상주하면서 사태 수습을 지휘할 것"이라며 퇴진 요구를 거부했다.

hong1987@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