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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K리그 챌린지 ‘역대급’ 승격 전쟁…세리머니 준비도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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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프로축구 2부리그 K리그 챌린지는 그 어느 때 보다 올 시즌에 치열한 우승, 승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K리그 챌린지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격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과연 마지막 순간 어느 팀이 웃게 될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통해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1위를 달리는 안산 무궁화FC의 1부리그 K리그 클래식 승격 자격을 박탈했다.

경찰청이 운영하는 현 안산 무궁화는 내년부터 충남 아산으로 연고를 이전한다. 안산을 연고로 하는 새로운 구단은 규정에 따라 내년 시즌 챌린지 참가가 결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안산을 제외한 최상위 팀이 K리그 클래식에 자동 승격하도록 했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의 승격 경쟁은 안산을 제외한 나머지 팀의 싸움이 됐다.

오는 30일 오후 2시 전국의 5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열릴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최종전을 앞둔 현재 안산이 20승7무12패로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대구(18승13무8패.이상 승점67)가 다득점에서 뒤진 2위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3위 강원FC(19승8무12패.승점65), 4위 4위 부산아이파크(19승7무13패.승점64)가 자동 승격을 다툴 후보다.

다득점에서 밀리는 5위 부천FC1995(18승10무11패. 승점64)와 최종전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6위 서울 이랜드FC(16승13무10패.승점61)는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출전을 노리는 상황이다.

재미있는 것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이들 6개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게 됐다는 점이다.

◇ 치열한 순위 경쟁, 그 누구도 예측 불가능

자동 승격이 가장 유력한 대구는 7위 대전 시티즌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대구는 올 시즌 대전과 3차례 대결서 2승1무로 패하지 않았다. 이번 홈 경기에서도 승점을 추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노리는 강원의 상대는 8위 경남FC다. 공교롭게도 강원은 경남과 3경기에서 1무2패로 승리하지 못했다. 그나마 홈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는 점에 기대를 걸만하다.

부산은 서울 이랜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부산 역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1무2패에 그쳤다. 부산은 자동은 승격을 위해서는 대구와 강원이 모두 패하는 조건과 함께 승리가 필요하다. 서울 이랜드 역시 부산을 꺾어야 플레이오프에 나설 기회를 얻는 만큼 어느 한 팀도 물러설 수 없는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최근 기세가 주춤해진 부천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1무로 크게 앞서는 최하위 고양을 만나는 만큼 승점 추가를 기대한다. 부천(45득점)은 대구(52득점), 강원(49득점), 부산(52득점)이 모두 패한다는 전제 아래 다득점에서 가장 열세인 만큼 이를 만회하는 것이 숙제다.

이렇듯 복잡해진 우승 예측에 한국프로축구연맹도 고민이 커졌다. 우승 가능성을 가진 팀이 5개 경기장 가운데 3곳에서 나눠 경기를 치르는 만큼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비용과 인력의 문제가 있어 가장 가능성이 높은 두 곳에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만일 준비가 안 된 경기장에서 우승팀이 나올 경우는 다음달 K리그 시상식에서 별도 세리머니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리그 챌린지뿐 아니라 K리그 클래식도 비슷한 상황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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