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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내년 경제 더 어려워진다··· 소비· 투자 ‘꽁꽁’, 고용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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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내수가 더 얼어붙고 수출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올해보다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6일 발표한 ‘2017년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이 2.5%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3.0%)와 한국은행(2.8%)이 예상한 것보다 낮은 수치다. 또 금융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성장률(2.7%) 보다 내려간 수준이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2.2%로 추정되는 민간소비 증가율이 내년에는 1.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하반기에 이어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진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민간 소비를 끌어올리기는 했지만 근본적으로 소비심리 개선이 없다는 점을 주목했다.

2015년 이후 경제성장을 ‘나홀로’ 견인해 온 건설투자의 증가도 내년에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의 공공택지 공급 축소와 주거용 건물의 신규착공 감소 등으로 내년 건설투자 증가율은 2.1%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올 상반기 증가율(10.3%)에 비해 5분의 1로 위축된 수준이다.

금융연구원은 수출도 중국경제 부진 등으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 부문에서도 한파가 계속돼 취업자수가 올해 29만명(추정치)에서 내년에는 28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임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에 경제성장 동력이 더 약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대선 등으로 인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도 어려울 수 있다” 고 말했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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