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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TV까기]'우사남' 수애, 60분을 1분으로 만든 '新코믹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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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믿고 보는 배우' 수애가 60분을 1분으로 만들어버리는 코믹 연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이하 우사남) 2회에서는 고난길(김영광 분)을 새아버지로 인정하는 홍나리(수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나리는 "내가 네 새아버지다"라는 고난길의 고백을 의심했다. 그는 "사기꾼. 꽃제비"라며 독설했지만 고난길이 홍나리의 엄마 신정임(김미숙 분)과의 혼인신고 사진을 보여주자 망연자실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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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가 극중 홍나리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 News1star / KBS2 '우사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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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리는 이후에도 계속 고난길을 의심했다. 그에게 따지는 상상을 하거나 짐을 뒤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고향에서 엄마의 흔적들을 본 그는 "엄마의 선택을 믿는다"며 고난길을 새아빠로 받아들였다.

이후 홍나리는 고난길에게 꼬박꼬박 존대했다. 고난길은 마치 친아빠처럼 홍나리를 챙겼다. 처음에는 사위로 대했지만 조동진(김지훈 분)의 실체를 알고 그를 위협하는 등 딸바보의 면모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도 잠시, 고난길은 여전히 미스터리한 인물이었다. 그는 수상한 조폭들과 아는 사이인가 하면 홍나리의 삼촌에게 전화로 경고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모습을 홍나리가 지켜봐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수애는 김영광의 존재를 알고 혼란에 빠지거나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그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60분의 시간이 마치 1분처럼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미 앞선 작품들로 애절한 감성 연기부터 달달한 로맨스, 지독한 악역까지 전부 훌륭하게 소화해내 인정을 받았던 수애. 이번 '코믹퀸'으로서의 변신도 성공적인 가운데 그가 앞으로 김영광과 만들어갈 부녀 케미에 기대가 모인다.

nahee1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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