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문 사이트 ESPN FC는 26일(한국시간) 위건 사정에 밝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긱스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위건의 감독 후보로 유력해졌다"고 보도했다.
위건은 이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팀을 위해서 게리 캘드웰 감독과 결별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사령탑 경질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리그1(3부리그)에서 우승하며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십으로 올라온 위건은 정규리그 14경기 동안 2승5무7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24개 팀 가운데 강등권인 23위에 머물고 있다.
분위기 전환이 시급한 위건은 2015년 4월부터 팀을 이끈 캘드웰 감독과 결별을 선언하고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위건은 맨유의 레전드이자 최근 스완지시티와 감독직을 놓고 협상을 벌였던 긱스의 영입에 한 발짝 다가선 것으로 알려졌다.
긱스는 지난 시즌 루이스 판 할 감독 체제의 맨유에서 수석코치를 맡았다가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29년 동안 정들었던 맨유를 떠났다.
ESPN FC는 "위건 구단이 다시 리그1으로 강등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긱스를 감독으로 데려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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