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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프로야구] '8전9기' 도전하는 김경문, 우승 한풀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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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무대 첫 우승 노려

뉴스1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7회초 NC 선두타자 박석민이 LG 허프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고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16.10.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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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1) 이재상 기자 = 유독 프로무대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던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이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2004년 두산 베어스에서 처음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9번째 '포스트시즌'에서 맺힌 한을 풀고자 한다.

NC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승1패를 기록한 NC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정규시즌 1위인 두산과 오는 29일부터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2004시즌 두산의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던 김경문 감독은 야구계의 대표적인 명장으로 꼽혔지만 유독 프로야구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무패 금메달 신화를 작성한 주인공인 김 감독이나 프로 세계는 아쉬움 그 자체였다.

감독 첫 해 3위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그는 2005년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삼성 라이온즈에 4전 전패로 고배를 마셨다.

이후 그는 유독 가을야구 잔혹사에 시달렸다. 특히 2007~08년에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당시 김성근 감독이 지휘하던 SK 와이번스에 내리 패했다. 특히 2008년의 경우 원정에서 먼저 2승을 거두고도 4연패로 탈락,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2009, 2010시즌 모두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던 김 감독은 2011시즌 중반에 자진 사퇴로 두산을 떠났다.

이후 NC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1군 무대 2년 차인 2014년에 처음으로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그러나 신생팀의 부담과 한계를 털어내지 못했던 NC는 LG에 1승3패로 탈락했다.

지난해에도 씁쓸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NC는 파죽지세의 두산과 접전을 펼쳤으나 2승3패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먼저 2승1패의 유리한 고지를 밟고도 2연패로 탈락한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박석민을 FA로 데려오는 등 우승에 공을 들였고, 마침내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 감독은 최근 마산에서 "이젠 가을이 되면 떨린다"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LG를 꺾고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된 김경문 감독은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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