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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프로야구] 두산과 NC, 1년 만에 가장 높은 무대서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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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PO 맞대결에서는 3승2패 혈투 끝 두산 승리

뉴스1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이어 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재격돌하게 됐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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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1) 이재상 기자 =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NC 다이노스가 1년 만에 가장 높은 곳에서 만났다.

NC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NC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무대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1위인 두산과 오는 29일부터 경기를 갖는다.

두산과 NC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두산이 3승2패로 승리를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당시 두산은 1승2패까지 몰렸지만 2경기 1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니퍼트의 호투 등을 앞세워 마지막에 웃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도박 파문 등에 시달렸던 삼성 라이온즈마저 잡아내고 정상에 올랐다.

두산과 NC는 올해 16차례 맞대결을 펼쳤는데 두산이 9승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두 팀은 지난해 정규리그에서도 8승8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특히 김경문 NC 감독은 2004년부터 2011시즌 중반까지 자신이 지휘했던 '친정' 두산을 상대로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묘한 인연이다.

김경문 감독은 1982년부터 1989년까지 OB베어스(두산 베어스 전신)에서 뛰었고, 태평양을 거쳐 1991년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1994년 삼성 코치로 가기 전까지 줄곧 두산에서만 활약했다. 1990년 OB에 입단한 김태형 감독은 2001년 플레잉코치를 거쳐 2002년 두산 배터리 코치를 할 때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김경문 감독보다 9살 어린 김태형 감독은 함께 선수 생활을 한 후배다. 김경문 감독이 두산 지휘봉을 잡았던 2003년부터 2011년 사이에는 코칭스태프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 모두 현역시절 포수로 활약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지난해는 김태형 감독이 부임 첫 시즌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과연 올해는 누가 최후에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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