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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90년대 日 상황과 비슷"…건설업에 목맨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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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7%로 4분기 연속 0%대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3분기 경제성장의 66%를 건설투자가 담당했습니다. 저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독 건설업만 성장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건설업의 성장, 반길 수만은 없습니다.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을 보낸 90년대 일본의 상황과 지금 우리의 상황이 아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뉴스 인 뉴스, 김용철 선임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파업, 여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단종으로 제조업 성장은 뒷걸음질했습니다.

지난 3분기 제조업 생산은 2분기보다 1% 줄면서 7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폭염으로 냉방용품 구매와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고, 정부의 추경 예산이 조기 집행 되면서 성장률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특히 건설업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지난해 76만 가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주택건설 허가물량은 건설투자 증가세로 이어져 3분기 경제성장률 2.7% 가운데 3분의 2인 1.8%p를 차지했습니다.

문제는 주택분양과 함께 늘고 있는 1천3백조 원 규모의 가계부채입니다.

[강두용/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주택투자 증가는 가계대출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과잉공급으로 주택경기가 죽을 때는 전체 경기를 꺼트리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가계부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달아오른 건설 경기를 식혀야 하지만, 성장률 추락 우려에 정부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신호식)

[김용철 기자 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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