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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외교백서 "한일 위안부 합의, 최선의 노력 다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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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일본 정부 책임 최초로 표명, 아베 신조 사죄·반성 입장 표명"]

머니투데이

2016 외교백서.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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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5일 지난해 12월28일 타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이번 합의는 얼마 남지 않은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는 동안 이 문제를 풀어 그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피해자들의 요구와 바람이 가능한 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이날 2015년 한 해동안 외교부의 정책적 노력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담은 '2016 외교백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타결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백서는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11월2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개선의 가장 큰 걸림돌이 위안부 문제임을 지적하고 조속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이후 2개월간의 집중적인 협의 끝에 12월 28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타결했다"고 밝혔다.

백서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의 관여와 도의적 표현 등 어떤 수식어도 없이 정부 책임을 최초로 분명히 표명했고, 아베 신조 일본 내각총리 대신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입장을 분명히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정부 차원에서 10억엔(약 108억 원) 수준의 예산을 출연해 우리 정부가 설립·운영할 재단을 통해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라는 포괄적 사업을 시행하도록 한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백서 인사말에서 "지난 24년간 한일 간 난제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타결됨으로써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양국관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백서는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는 "독도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다국어 홍보 동영상에 12개 언어의 자막을 추가로 삽입하고 독도 홈페이지에 독도 근현대 자료DB를 추가 개설하는 등 일본 측 주장의 허구성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려 나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고 자평했다.

정부는 한 해 동안의 국제정세, 우리 정부 외교 정책 기조와 주요 외교 활동 등을 국민들에 소개하기 위해 1990년부터 매년 외교백서를 발간하고 있다.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총 499쪽 분량의 '2016 외교백서'를 게재했으며, 정부 주요 기관, 대학 및 연구기관, 공공도서관, 언론 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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