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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저성장의 늪' 4분기째 0%대…제조업 7년반 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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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0.7% 그쳐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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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는 지난 3분기 0.7% 성장하는 데 그쳤다. 4분기째 0%대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쇼크 여파로 제조업은 7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서 3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0.8%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늘었다. 이에 따라 GDP 성장률은 작년 4분기 0.7%를 기록한 이래 4개 분기째 0%대에 머물렀다. 1.2%를 기록했던 작년 3분기를 제외하면 2014년 2분기 0.6%를 기록한 후 2년 넘게 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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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제조업 성장 하락 여파가 컸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사태와 현대자동차 파업 등이 반영된 3분기 제조업 성장률은 2분기 1.2% 증가에서 -1.0%로 하락했다. 이는 2009년 1분기(-2.5%) 이후 7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별소비세 인하가 2분기로 끝나면서 2분기 1.0%였던 민간소비 증가율이 0.5%로 떨어졌다. 그러나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집행과 건강보험급여비가 늘어 정부소비 증가율은 2분기 0.1%에서 3분기 1.4%로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2분기 3.1%보다 높은 3.9% 증가율을 기록했다. GDP에 교역 조건을 반영해 국민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3%를 기록해 2개 분기째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1년 4분기(-0.3%)와 같은 수준이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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