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배우 수애가 로코물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9년 전 로코작 '9회말 2아웃'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수많은 이들이 단아하고 무거운 이미지로만 생각하고 있는 수애는 사실 9년 전 로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다. 수애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영된 MBC 드라마 '9회말 2아웃'에서 홍난희로 열연,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MBC '9회말 2아웃' 캡쳐 |
수애는 당시 뜻하지 않게 같은 집에 살게 된 서른 살 동갑내기 친구 이야기를 담은 '9회말 2아웃'에서 이정진, 이태성 두 남자와 러브라인을 그리며 매력을 폭발시켰다. 어리고 패기 넘치는 윤아에게도 뒤지지 않는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워너비'로 떠오르기도 했다.
'9회말 2아웃' 수애는 지금의 단아한 수애와는 거리가 멀었다. 한 마디로 정의하면 사랑스러운 주책 바가지 캐릭터. 뿔테 안경을 착용한 채 고스톱을 치다가 오도방정을 떨기도 했고, 연하 남자친구 정주(이태성 분)와 꽁냥꽁냥 애정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민낯에 트레이닝복만 입고 나와도 귀엽고 발랄함 그 자체였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9회말 2아웃'은 얌전한 이미지였던 수애를 재발견해 준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수애는 '9회말 2아웃' 이후로 다시 무거운 노선을 택했다.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천일의 약속' '야왕' '가면', 영화 '님은 먼 곳에' '감기' '심야의 FM' '국가대표2' 등 비교적 무게감 있고 진지한 작품에 연달아 출연한 것이다. 그 기간이 9년이나 됐으니 다시 '로코 퀸' 수애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꽤 길었다.
다시 가벼움을 장착하고 돌아온 수애는 이 시간만을 기다린듯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첫회부터 빵빵 터뜨렸다. '로코 퀸'의 귀환을 알린 수애가 '우리집에 사는 남자'를 통해 마음껏 펼칠 '인생 로코 연기'에 많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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