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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지잡대 냄새 왜 이리 독해" 지방대생 보고 막말한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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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중앙포토/JTBC 캡쳐]


"어우 지잡대 냄새가 왜 이렇게 독하냐" 우연히 그 말을 들은 학생은 피가 솟구쳤다.

23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억울한 사연이 올라왔다. "오늘 진짜 짜증나고 어이 없는 일이 있었어요"라고 운을 띄운 학생 A는 자신이 경험한 사건을 소개했다.

사연은 이렇다. 오랜 만의 친구와의 외출에 흥분한 A는 닭꼬치를 먹으면서 "니가 닭이냐" "내가 닭이다"라며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 모습을 본 한 행인이 "어우 지잡대 냄새"라고 말한 것이다.

A는 서울대생이었지만 A의 친구는 타 학교 학생이었다. 서울 소재의 한 대학교 과잠바를 입고 있던 행인은 A의 친구가 입은 옷을 보고 "지잡대 냄새나"라고 말한 것이다. A의 친구는 학교 로고가 박힌 옷을 입고있었다.

화가 난 A는 쫓아가 항의했다. 그러자 적반하장으로 "무식한 티 내지 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억울했던 A는 자신의 지갑에서 학생증을 꺼내 보여줬다. 당황한 행인은 "서울대면 무시해도 다야"라며 되레 화를 냈다.

"저는 대학 가지고 제 친구 무시한 당신 같은 사람들만 무시합니다"라고 A는 맞받아쳤다. 결국 양측의 지인들이 말리면서 싸움은 무마됐다.

집으로 돌아온 A는 이 사연을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제보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그놈의 대학 레벨이 뭐라고" "정말 창피하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김하연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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