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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IS, 모술전 중 서부 루트바 '기습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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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이라크의 모술을 점령하고 있는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서부 국경 지역의 루트바 시를 급습했다.

24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IS는 이날 시장의 집무실을 점거하고 시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2만 명 이상 살고 있는 루트바 시는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360㎞ 지점에 위치해 요르단과 시리아 등으로 이어지는 국경 지대로, IS의 진격경로 중 병참지대로 이용되는 요지다.

알자지라는 "루트바는 매우 전략적인 곳"이라며 "루트바를 얻은 것은 IS에게 매우 중요한 승리"라고 분석했다.

한편 모술 방어에 힘을 쏟고 있는 IS의 루트바 급습은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라크 정부군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연합군이 23일 공격으로 19대의 전투진지를 무너트리고 17대의 전투기, 대포, 박격포 등을 파괴하는 등 맹공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라크 정부군이 24일 모술에서 불과 5㎞ 떨어진 바즈와이아 마을을 탈환하는 데 성공하면서 IS의 분산전략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알자지라는 "모술에 쏠린 집중력을 흩뜨리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공격을 시도하며 반격을 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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