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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정진석 "朴 대통령 직접 소명하고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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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호가호위 못막은 책임 민정수석에게" 우병우 사퇴 촉구]

머니투데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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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미리 받아봤다는 JTBC 보도와 관련 "사실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직접 소명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박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정당국 수사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새누리당은 필요한 어떤 추가 조치들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일 쏟아지는 뉴스를 보며 차마 머리를 들 수가 없다"며 "집권여당 지도부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사람들 누구도 사실 확인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보도를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더 이상 참담한 수렁에 빠져 있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절박한 심정"이라고 청와대가 이번 사태에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는 데 대해 절망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이른바 비선실세라는 최순실의 후안무치, 부도덕한 호가호위를 못막은 책임은 민정수석에게 있다"며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책임은 민정수석에 있다. 우 수석이 자리를 보전하면서는 기밀유출, 공직기강 해의 등의 진상을 밝힐 수 없을 것"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정당국은 청와대 누가 왜 일개 자연인인 최순실에게 문서를 전달했는지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해외로 돈을 빼돌린 게 사실이라면 용서할 수 없는 중대범죄다. 청와대와 정부에 숨어 최씨 일가 비리에 협조한 공직자를 찾아내 한 명도 빠짐없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은 미르재단 등 모든 의혹에 지속적이고 전면적인 수사에 나서줘야 한다"며 "사정당국은 즉각 인터폴과의 공조에 나서 최씨 일가 신병을 확보하고 국내로 데리고 들어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소진 기자 sojin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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