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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 '노트7' 새로운 보상책에 소비자들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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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전국 대리점에서 노트7 고객을 대상으로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제품 교환을 지원한다. 2016.10.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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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삼성전자가 더딘 '갤럭시노트7' 교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갤럭시S7' 시리즈를 할인하는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내놨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들이다. 내년 출시될 '갤럭시S8' 시리즈 또는 '갤럭시노트8'의 단말기 50% 할인 또는 신제품 무상 교환에 기대를 걸었지만 정작 9만원 상당의 서비스 월이용료만 면제해주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24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노트7의 새 보상 프로그램은 11월까지 노트7를 갤럭시S7 시리즈 등으로 교환하면서 삼성전자 새 보상판매 프로그램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1년뒤 갤럭시S8 등 신제품으로 교환할때 남은 1년간의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것이다.

즉, 노트7 사용자들이 '갤럭시S7' 시리즈를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24개월 할부로 구입하면 12회차 이후 사용중인 단말기를 반납하고 갤럭시S8 등 신제품을 잔여 할부금없이 구매할 수 있다.

이 새 보상 프로그램은 사실상 기존의 '갤럭시클럽'과 똑같다. 다만 갤럭시클럽은 월서비스 이용료를 7700원 내야 하지만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이 서비스 이용료가 없다. 그래서 월이용료 7700원을 12개월 면제받아 연간 9만2400원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노트7을 이미 갤럭시S7 시리즈로 교환했더라도 이를 취소하고 재구매하는 방식을 통하면 된다. 만약 1년이 지나기전 신제품을 구입하고 싶으면 12개월치 잔여 할부금을 완납하고 신제품으로 교환하면 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발표함에 따라, 노트7의 보상책은 Δ12월말까지 노트7 교환∙환불하면 3만원 쿠폰 Δ11월말까지 갤럭시S7·S7엣지, 갤럭시노트5로 교환하면 통신비 7만원 지원 Δ이용료없는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등 3가지가 됐다. 이외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방문시 우선접수, 2회에 한해 액정수리비 50% 할인 등이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이같은 보상책에 대해 상당수의 소비자들은 볼멘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29)는 "추가 보상책에 대한 기대로 교환을 미루고 있었는데, 결국 갤S7 구형폰을 갤럭시클럽 통해 사면 월이용료 빼주겠다는 내용"이라며 "갤럭시에 고객을 묶어두려는 삼성전자만을 위한 보상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이모씨(33)도 "보상한다는 내용이 너무 불만족스럽다"라며 "도대체 무엇을 보상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다른 직장인 이모씨(30)씨는 갤럭시클럽 가입 후 1년이 지나기전에 신제품 구입을 원할 경우, 그 시점으로부터 12개월까지 사이의 잔여 할부금을 완납하는 조건을 지적했다.

이씨는 "지금 갤럭시클럽 가입해서 갤S7을 산다고 해도 갤S8 시리즈 출시는 내년 3월, 노트8은 내년 8월로 예정돼 있는데, 그럼 이 두 제품으로 갈아타려면 1년이 채 안되므로 그에 상응하는 할부금을 내야된다"며 "차라리 이 기간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게 나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한 추가 보상책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만 가입할 수 있었던 갤럭시클럽을 이동통신3사에서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갤럭시클럽 이용시 삼성카드로 국한돼 있던 사용가능 결제 카드 제한을 없앴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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