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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콘돔 없어도 된다고? 남성용 ‘즉석 피임약’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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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영 언론 “몇분 안에 정자 움직임 정지시키는 물질 개발”

며칠 뒤에 정상기능 회복…“2021년께 상품 출시” 전망



성관계를 하기 직전에 남성이 복용할 수 있는 피임약 개발이 눈앞에 다가왔다.

영국 과학자들이 정자의 움직임을 중지시켜 난자와의 수정을 막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23일 보도했다. 이 물질을 피임약으로 사용하면, 남성이 성관계를 하기 몇분 전에 투여해도 피임이 가능할 것이라고 개발진은 밝히고 있다. 그동안 여성용 피임약은 장기간에 걸쳐 복용해야 하거나, 남성의 경우 성관계 시 피임 수단으로는 콘돔이 거의 유일했다.

영국 울버햄프턴대학과 포르투갈 아베이루대학 공동연구팀은 정자 속으로 들어가 정자가 헤엄치는 데 사용하는 꼬리의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합성 펩타이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울버햄프턴대학의 존 하울 박사는 정자가 합성 펩타이드와 만나면 몇분 안에 움직임이 멎는다고 설명했다. 이 물질은 또 며칠 안에 효과가 소멸해 정자의 기능이 되살아난다고 개발진은 덧붙였다.

개발진은 앞으로 2~3년 안에 이 물질을 사용한 남성 피임약을 살아 있는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임상에 성공할 경우, 이 남성 피임약은 2021년께 상품으로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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