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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오패산 총격사건 성병대 구속 중 SNS…경찰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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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SNS에 경찰 적대심·부동산 운영자에 욕설

뉴스1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사제총기를 난사해 경찰관을 숨지게 한 성병대씨가 2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북경찰서를 나서고 있다./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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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사제총기를 난사해 경찰관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구속된 성병대씨(46)가 경찰조사 중 SNS를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전날 오후 11시40분쯤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 1장과 동영상 1건을 게시했다.

성씨는 범행 전부터 줄곧 SNS에 경찰에 대한 적개심과 자신이 살해하려다 실패한 부동산 중개업자 이모씨(67) 등에 대한 욕설 등을 게시했다.

이번 글 역시 이씨가 부동산업소 중개로 이사하면서 생긴 갈등을 지인과 문자로 주고받은 글과 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성씨가 SNS에 글을 작성한 이유를 조사하면서 발생한 일"이라며 "성씨 검거 당시 물품을 압수해 영치했고 휴대전화 속 내용도 모두 미리 확보하는 등 증거가 인멸될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 일에 대해 "근무자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하면서 해당 조사관에 대한 징계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25분을 전후로 부동산중개업자 이씨가 부동산에서 나오길 기다리다가 준비한 총을 쐈지만 실패하자 망치로 때리고 이씨를 쫓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故) 김창호 경감(54)을 준비한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튜브를 보고 총기를 제작한 성씨는 세입자였던 자신이 평소 말다툼을 한 이씨에게 악감정이 있어 계획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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