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라리가 POINT] '9G 무패' 레알, 남은 문제는 '수비 불안+호날두 부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겉으로 보면 잘 나가는 레알 마드리드다. 리그에서는 9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분명 문제점이 있고, 여전히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모라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리그 9경기 무패 행진(6승 3무)과 함께 선두를 탈환했다.

승리는 따냈지만 레알의 경기력은 완벽하지 않았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빠진 수비진은 수차례 실수를 범하며 불안함을 노출했고, 루카 모드리치가 빠진 중원도 어딘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여기에 BBC 라인의 중심이 되어야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며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승리는 했지만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 불안했던 수비, 7경기 연속 실점 허용

가장 큰 문제는 포백 수비였다. 이날 레알은 '캡틴' 라모스가 없는 상황에서 마르셀루, 페페, 바란, 카르바할을 포백에 배치했고, 중원은 코바시치, 크로스, 이스코가 구성했다. 공격 전개는 문제가 없었다. 좌우 측면 수비수는 공격에 적극 가담해 찬스를 만들었고, 코바치시, 이스코의 창의적인 공격적개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수비는 아주 불안했다. 특히 라모스를 대신해 중앙 수비로 투입된 바란이 수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후반 7분 바란이 상대 공격수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면서 공이 흘렀고, 이것을 윌리암스가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만약 윌리암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면 충분히 득점이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바란 뿐만이 아니었다. 레알의 수비진은 전체적으로 빌바오의 역습에 고전했고, 만약 나바스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실점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레알은 7경기 째 클린시트를 만들지 못하면서 수비 불안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39일째 안방 무득점, 호날두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이날도 호날두는 웃지 못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수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침묵했다. 결정적인 찬스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무려 두 번의 일대일 찬스가 있었다. 전반 44분 호날두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어 침투했고,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노리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찬스를 놓쳤다. 레알의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그의 발을 떠난 공은 너무 평범했고, 골키퍼에 막혀 찬스를 놓쳤다. 결국 경기는 그렇게 끝이 났다.

이날 무득점으로 호날두는 39일째 안방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호날두가 안방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달 14일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이었다. 결국 이날도 무득점에 그치면서 안방에서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빌바오전에서 유독 강했던 호날두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호날두는 오늘 전까지 빌바오를 상대로 14경기 16골을 기록했지만 이날은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고, 결국 또 한 번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과적으로 레알의 BBC 라인이 더 위력을 발휘하려면 호날두의 부활이 절실하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