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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TEN 초점] 트와이스는 어떻게 3연타석 홈런을 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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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윤준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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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와이스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3연타석 홈런이다. 이제는 ‘괴물 신인’을 넘어 걸그룹 원톱을 바라보는 트와이스의 이야기다.

트와이스가 24일 공개한 미니앨범 3집 타이틀곡 ‘TT’는 국내 8대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를 올킬했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데뷔 이후 발표한 모든 앨범의 타이틀곡이 성공을 거두는 진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트와이스는 멤버 구성에서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팀이다. 상대적으로 한국어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외국인 멤버가 9명 중에 4명이나 있으며, 채영·다현은 래퍼로 활약하고 있다. 사실상 노래의 주요 파트를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나연·지효·정연 세 사람뿐이다. 그러나 트와이스는 이러한 한계를 멤버 아홉 명의 매력을 모두 강조하는 전략으로 극복했다.

‘우아하게’와 ‘치어 업(Cheer Up)’ 그리고 이번에 발매된 ‘TT’까지 트와이스는 청량한 음색으로 대중을 공략했다. 여기에 통통 튀는 듯한 리드미컬한 멜로디는 트와이스 아홉 멤버들의 매력을 배가 시켰다. 특히, ‘치어 업’에서 ‘샤샤샤’와 ‘조르지마’와 같은 킬링파트는 마치 유행어처럼 사용되면서 트와이스의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트와이스는 예능에도 꾸준히 출연하며 팬덤을 다졌다. 다현은 MBC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4기와 MBC 추석특집 ‘상상극장 우설리’에 출연해 귀여운 막내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또, 정연은 SBS ‘인기가요’의 MC로 활약 중이며 모모는 Mnet ‘힛 더 스테이지’에서 발군의 댄스 실력을 보여줬다.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JTBC ‘아는형님’에는 멤버 전원이 출연해 무대 위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예능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년 동안 켜켜이 쌓인 트와이스의 팬덤은 이번 ‘TT’ 진입순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TT’의 진입 순위는 1위, 오전 0시 공개 이후 1시간 동안 ‘TT’를 들은 진입 이용자수는 5만2,414명이다. 지난 10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이 5만3,897명, 엑소의 정규 3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로또(Lotto)’가 5만4,024명의 진입 이용자 수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트와이스의 팬덤은 웬만한 남자 아이돌의 팬덤 못지않은 힘을 가지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연말 시상식이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트와이스는 MAMA와 골든디스크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멜론뮤직어워드·서울가요대상·가온차트어워드에선 신인상 후보 자격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후보에 들지 못했다. 신인상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트와이스가 올해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은 물론, 본상 등 기타 부문에서 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과연 트와이스는 연말 시상식까지 정복하며 2016년을 완전히 자신들의 해로 만들 수 있을까.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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