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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프로농구]양동근·에밋 부상, 초반부터 부상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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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2016~2017 프로농구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가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울상이다.

모비스와 KCC는 개막 후 나란히 2연패를 당했다. 각각 양동근과 안드레 에밋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둘은 전력의 50%를 차지한다는 평가를 듣는 선수들이다.

베테랑 양동근은 22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개막전에서 왼쪽 손목 골절상을 입었다.

양동근은 "만약 왼쪽이 아닌 오른쪽 손목을 다쳤으면 은퇴를 걱정했을 지도 모른다"고 말 할 만큼 프로 데뷔 후 가장 심각한 부상이다.

오는 25일 수술 예정으로 회복까지 최소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에선 시즌 아웃 가능성을 제기했다.

모비스가 국내 신인선수 전체 1순위로 영입한 이종현도 오른쪽 발 피로골절로 2개월가량 휴식이 필요하다.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주축 둘이 나란히 전력에서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결장 속에서 23일 서울 삼성전에서도 73-88로 무기력하게 졌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선수 찰스 로드와 네이트 밀러는 아직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KCC는 공격을 책임지는 에밋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23일 창원 LG전에 결장했다. 67-79로 패했다.

에밋은 앞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고, 후유증으로 고양 오리온과의 개막전에서도 부진했다. 13점으로 평소만 못했고, 팀은 69-81로 완패했다.

위기에 빠진 두 팀은 오는 26일 울산에서 만난다.

이밖에 창원 LG는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가 무릎 부상이다. 회복이 더뎌 복귀 시기가 미정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LG는 외국인선수 레이션 테리(27점 14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전에서 KCC를 꺾었다.

테리는 개막전만 치르고 제임스 메이스로 교체된다. 신인 박인태가 메이스와 함께 김종규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부산 kt는 가장 먼저 선발한 외국인선수 크리스 다니엘스가 개막을 앞두고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이탈해 제스퍼 존슨을 급히 영입했다.

23일 원주 동부전에서 앞서나갔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85-91로 졌다. 높이의 약점을 보완하는 게 시급하지만 뚜렷한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팀당 1~2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초반이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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