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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휴전 종료 알레포 공습속 지상전 임박…'대량 학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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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으로 어린이 포함 최소 3명 사망

뉴스1

폐허가 된 시리아 동부 정부군 점령지역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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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러시아가 선포한 시리아 알레포 인도주의적 휴전이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를 기해 추가 연장없이 끝나면서 23일 대규모 폭격이 잇따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알레포 동부에선 반군 점령 마을을 중심으로 공습이 이어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밤새 알레포 동부 지역에서 포격과 총격 소리가 들렸으며, 정부군과 반군 점령 지역 경계를 따라 대규모 공습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반군 지역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3명이 숨졌고, 중상을 입은 민간인도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OHR은 또 정부군이 알레포 남부 외곽을 향해 진격해 반군이 포위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20일부터 22일가지 민간인 탈출을 위한 인도주의적 휴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가 약속한 8개의 탈출로 중 실제 사용된 것은 단 한 개밖에 없어 탈출하지 못한 민간인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반군이 민간인의 이동을 막고 이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이 러시아에 24일까지 휴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러시아는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고 휴전 종료 직후 공습을 재개했다.

장 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23일 "알레포의 대량 학살을 끝내기 위해 국제 사회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 "정치적 합의에 이르기 위한 노력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시리아 북동부 하사케 지역에선 이날 오토바이에 실린 폭탄이 터져 2명이 다쳤다. 이곳은 쿠르드계 점령 지역으로 IS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된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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