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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인류의 희망' 화성 두고, 우주 강대국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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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이 있을 것이다" 바로 이런 가능성 때문에 화성은 미래 인류의 희망으로 여겨져 왔는데요, 이 화성을 두고 미국과 중국, EU 등 우주 강대국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일 실종된 유럽의 화성 탐사선 '엑소마스'의 착륙선이 화성 표면과 충돌해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셸 드니스/엑소마스 비행 책임자 : 너무 빠른 속도로 하강하면서 충돌한 흔적이 사진에서 검은 점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성은 물이 있을 가능성 때문에 미래 인류가 살 수 있는 유력한 목표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구 소련뿐입니다.

그나마 소련의 마스 3호는 착륙 20초 만에 신호가 끊겼습니다.

이처럼 '우주를 향한 꿈의 무덤'으로 불릴 정도로 어려운 화성 착륙이지만, 경쟁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머스크는 2018년 화성 무인 탐사에 이어 2025년엔 최초로 인간을 화성에 보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항공업체 보잉도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맷 더간/보잉 이사 : 인류가 화성에 도달하고 또 안전히 귀환할 수 있도록 우주선의 가능성과 한계를 시험하려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30년까지 화성에 인류를 보내겠다고 공언하며 미국의 경쟁력을 자부했습니다.

세계 3번째로 우주선 도킹에 성공한 중국도 다음 목표로 2021년 화성 착륙을 지목했습니다.

화성 착륙엔 우주선 재사용과 화성 착륙 때의 제동력, 지구로의 귀환을 보장할 첨단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스콧 페이스/조지워싱턴대 우주정책연구소장 : 화성은 작은 행성이고 대기가 매우 희박합니다. 따라서 착륙 시 낙하산을 쓰기 어렵습니다. 착륙선 하중을 견디려면 축구장 몇 배 크기의 낙하산이 필요합니다.]

이런 우주 기술은 군사안보와 직결돼 있습니다.

때문에 우주 공간 선점을 국방력의 척도로 여기는 선진국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이상엽 기자 scien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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