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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신발 냄새 잡으려다 피부염 위험...11개 제품 또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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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빚어진 화학물질 공포증, 이른바 '케미 공포증'이 확산하면서 요즘 생활화학용품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신발 탈취제에서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검출되는 등 모두 11개 제품이 시장에서 퇴출됐습니다.

우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발이나 신발장 속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탈취제.

지난 5월 일부 신발 탈취제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PHMG 성분이 검출돼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신발용 탈취제에서 기준치보다 최대 178배 넘은 IPBC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IPBC는 독성이 강하고 장기간 노출될 경우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 일부 국가에선 사용이 아예 금지된 물질입니다.

목재용 방부제로 곰팡이 균 제거에 효과가 좋아 페인트나 나무 제품에 주로 쓰입니다.

환경부는 시중에 유통 중인 위해 우려 제품 606개를 조사해 이처럼 안전기준을 위반한 11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과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호흡기 장애와 아토피, 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폼알데하이드가 많이 나온 제품으로는 코팅제 '유니왁스', 일부 문신용 염료가 포함됐고

방청제 '뿌리는 그리스'와 물체용 탈염색제 '스프레이 페인트'에서는 벤젠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습니다.

벤젠은 백혈병, 골수암과 관계가 있습니다.

김서림 방지제 pna100에선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20배 넘게 나왔습니다.

호흡기 질환, 구토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이 밖에도 소비자 정보 표기 누락 등 표시기준을 위반한 7개 제품의 생산·수입업체에 개선 명령을 내렸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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