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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2野 '최순실 게이트' "檢 꼬리자르기 안돼"…특검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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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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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박승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3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주문하며 '꼬리자르기'에 그칠 경우 특검도 불사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최순실 정유라 고영태 차은택 관련 내용이 온 세상을 뒤덮고 언론은 독일까지 쫓아가 추적조사를 하는 판인데도 옴짝달싹 안했던 검찰이 청와대 수사지침이 내려지자마자 뒤늦게 설레발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것은 검찰에 달렸다. 권력에 굴종하는 정치검찰로 남을지, 국민과 법의 수호자로 남을지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며 "성역없는 수사와 엄정한 법집행으로 국민의 검찰로 돌아오길 진심으로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공교롭게 박근혜 대통령이 여러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가이드라인을 주고 나서 움직인 검찰 패턴을 보면 (이번 수사도) 우려된다"며 "사건의 본질을 파헤치지 않고 꼬리자르기에 그치면 여러 대응방식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엄포를 놨다.

그는 다른 수단에 대해 "특검도 있고 많다"며 "검찰에 대한 불신이 많은데 검찰 스스로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떳떳이 증명할 수 있냐는 것이 (다른 수단을 쓸지에 대한) 리트머스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최순실·우병우 관련 의혹은 박근혜정부의 총체적 논란 덩어리"라며 "최순실씨 의혹은 민생 위기가 심각한데 최소한 대학 입학사정에 있어서는 (특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마저 꺾어버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고,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최순실 특검'을 해야 한다"며 "이는 다음 정권에라도 반드시 규명돼야 할 상황으로 끝까지 당 차원에서 의혹을 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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