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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자살폭탄 테러범 지목에 '환호'…IS 영상에 네티즌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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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폭탄 테러범으로 뽑힌 것을 축하하는 IS대원의 모습이 담긴 홍보영상이 온라인에 게재돼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 타자가 된 남성은 동료들과 얼싸안고 기뻐했는데, 그가 정말로 행복해한 것인지 아니면 홍보를 위한 가식인지는 알 길이 없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떠도는 영상은 자살폭탄 테러범을 뽑는 IS 대원의 모습을 담고 있다.

커다란 무전기를 어깨에 멘 대원이 뒤로 숨겼던 두 주먹을 내놓자 앞에 서 있는 긴 머리 남성이 하나를 선택했다. 뒤집어 편 손에 흰 돌이 놓이자 남성은 기뻐했는데, 흰 돌은 그가 다음번 자살폭탄 테러범이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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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곧 옷가지와 가방 등을 짊어진 채 차를 타고 마을로 향했다. 잠시 후, 멀리 연기가 피어오르는 작은 마을이 영상에 담겼는데 그가 실제로 테러를 감행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그들을 마구 비난했다.

많은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들”이라며 “자기들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도 모른다”고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저들끼리 같은 곳에 몰아넣고 서로 싸우게 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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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잔인함은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웃음을 터뜨린 IS 추종자들은 보는 이를 경악게 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테러를 도왔던 추종자들은 앞선 20일 현지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환히 웃거나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 이들에게는 징역 4년~10년이 선고됐다.

재판을 맡은 아치마드 파우지 판사가 “사회를 해치고 우리나라의 생명을 흔들어왔다”고 비판했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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