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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무한도전' "자연에 살어리랏다" 역대급 자연인 콩트 '폭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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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권민지 기자] 정준하와 박명수의 활약이 돋보이는 역대급 콩트가 탄생했다.

22일 방영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503회에서는 '우린 자연인이다'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정준하와 박명수가 속세를 떠나 입산했다. 여정의 시작은 고물상으로 향해 박명수의 디제잉 장비를 처분하는 것이었다. 그는 백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장비를 천원에 거래하면서도 크게 씁쓸해하지 않아 눈길을 끈다.

앞서 "디제잉 장비를 엿 바꿔 먹자"며 제안했던 정준하는 고물상에서 얻은 천원을 들고 편의점을 찾았다. 결국 엿 대신 양갱을 구매한 정준하는 박명수와 함께 나눠 먹으며 산으로 향했다. 입산한 두 사람은 본격적인 상황극을 위해 각각 계량 한복과 머슴복을 입고 등장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정준하는 박명수의 머슴 역할을 받아 긴 머리를 하나로 묶은 가발을 착용해 재미를 더했다.

박명수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산에서 채취한 야채를 먹기 시작했다. 그는 막간 상황극인 '명수 세끼'를 수행하기 위해 포착된 식재료는 모두 입으로 가져갔다. 그 중에는 썩은 밤, 알 수 없는 버섯 등이 포함됐다. 이를 본 정준하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벌레 똥 있던데"라고 지적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나 박명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자연이 양념이고 소금이에요"라며 계곡 물에 잎을 씻으며 연기를 이어갔다.

이어서 박명수는 멤버들을 이끌고 수련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계곡으로 향했다. 자연스럽게 바위에 올라간 그는 곡소리에 가까운 기이한 소리를 냈고, 멤버들은 웃음을 억지로 참으며 이를 지켜봤다. 박명수는 이어서 시원하게 상의를 탈의하며 계곡 물에 몸을 적시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하하는 그의 상반신 노출에 "몸에 쇠독 같은 게 많이 올라오셨는데"라며 지적해 웃음을 유발했다. 끝으로 모든 멤버들이 노래방 기계를 동원해 무아지경으로 노래에 빠져들어 재미를 더했다.

방송 말미, '그래비티'가 베일을 벗었다. 유재석을 시작으로 각 멤버들이 암흑 적응 훈련에 임한 것.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로 눈과 귀를 차단한 멤버들은 완벽하게 암흑 상태에 있는 스튜디오로 인도됐다. 사실은 조악한 장난감과 장애물로 가득한 녹화장이었지만, 멤버들은 하나같이 두려움과 불안감에 떨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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