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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아이폰7 흥행조짐…첫날 개통만 10만대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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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요금제 번호이동 30만 원이상 리베이트 지급

갤노트7 빈자리에 이통사들 마케팅 집중

갤노트7 첫날 판매때보다 번호이동 규모 많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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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의 빈자리 덕분에 아이폰7이 반사 이익을 얻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전작인 아이폰6보다 예약가입 자체가 많은 데다 출시 첫날 개통 물량도 10만 대 정도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22일 휴대폰 유통 및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예약가입은 총 30만~40만 대는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아이폰6 당시 20만~30만 대보다 많은 물량이다.

또한 21일 국내 출시 첫날 이동통신3사에서 개통된 아이폰7·아이폰7플러스는 10만 대 정도로 추정됐다.

업계는 출시 초기인 만큼 예약가입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마음을 정하지 못한 고객을 잡기 위한 이동통신 3사의 아이폰7 마케팅이 어느 때보다 과열되고 있다는 점이 아이폰7 흥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갤노트7의 예약가입자 42만 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역시 최소 30만 대는 예약가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작보다 많은 규모이며 초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5만 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의 경우 (유통점에 지급되는) 장려금(리베이트) 수준도 높은 편”이라면서, 갤노트7 사태로 어려워진 유통업계에 아이폰7 판매가 도움이 된다는 것도 시사했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에 대한 가입자 유치 리베이트는 어제와 오늘 고가 요금제의 경우 번호이동은 25만~35만 원, 기기변경 역시 20만 원 정도는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높은 번호이동 리베이트는 21일 번호이동(MNP) 시장 규모에서도 드러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아이폰7 개통 첫날인 10월 21일 전체 번호이동 시장 규모는 3만6987건이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 기준으로 삼는 하루 2만4000건을 초과한 규모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노트7의 판매 첫날인 지난 8월 19일의 번호이동 규모 3만5558건보다도 많았다.

이통사별로는 10월 21일 번호이동 시장에서 SK텔레콤이 1783건을 순감했으며, KT가 106건 순증, LG유플러스가 1677건 순증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번호이동 리베이트를 30만 원 이상으로 올리면서 가장 많은 아이폰7 가입자를 유치했다”면서 “2014년 말 이통3사 마케팅 임원이 단통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된 아이폰6 대란 사태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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