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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최순실 딸 정유라 페이스북 계정도 삭제···'흔적 지우기' 나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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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60) 딸 정유라씨(20)의 페이스북 계정이 돌연 사라진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정씨의 페이스북 계정은 전날인 21일까지 활성화 돼 있었으나 22일부터는 비활성화됐다. 현재는 정씨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근하면 ‘죄송합니다. 현재 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동하신 링크가 만료되었거나, 페이지를 볼 수 있는 공개 대상에 회원님이 포함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창만 보이는 상황이다. 이 안내창은 해당 계정의 주인이 계정을 삭제 혹은 비활성화했을 경우 나타난다.

경향신문

22일 오후 5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페이스북 접속시 뜨는 안내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씨는 지난 2014년 12월 3일 새벽시간대 자신의 페이스북에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거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정씨는 또한 격한 어조로 “말타는 사람 중에 친한 사람 없어. 나 친한 사람 딱 네명 있어. 니네들은 그냥 인사하는 애들 수준이야. 뭘 새삼스럽게 병이 도져서 난리들이야” “내가 만만하니? 난 걔들한테 욕 못해서 안하는 줄 알아?…놀아나주는 모자란 애들 상대하기 더러워서 안하는 거야”라고도 적었다.

정씨가 과거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이 논란이 되면서 정씨 혹은 정씨의 측근이 해당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 또는 비활성화한 것으로 보인다.

정씨의 국제승마연맹(FEI) 홈페이지상 선수 프로필의 가족 소개란에 ‘아버지가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했다’‘한국 삼성팀 소속’이라는 정보도 22일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전후로 독일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정유라 모녀의 행방은 22일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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