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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PO] 돌아온 시속 155km 직구, NC 원종현의 두 번째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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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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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원종현이 다시 시속 155km를 던졌다. 2년 전 LG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에서 던졌던 그 공이 돌아왔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의 7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7회 2사 1루에서 터진 박석민의 2점 홈런이 가장 큰 승리 원동력이라면, 그 뒤에는 원종현의 위력적인 직구가 있었다.

원종현은 2-0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대타 서상우에게 던진 공 3개는 모두 직구였다. 2구가 김태군의 미트에 들어가자 전광판에는 의미 있는 숫자가 찍혔다. '155km', 2014년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바로 그 구속이다.

2015년 시즌을 앞두고 원종현은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는 투수가 아닌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원종현이 암과 싸우는 사이 NC 선수들은 모자에 '155'를 적어 그의 쾌유를 바랐다.

원종현은 올해 5월 31일 두산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복귀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146.7km,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걸 공으로 증명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원종현은 "투수들이 잘 던지더라. 투수 대결이 재미있었다. 집중하면서, 긴장하면서 봤다.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 싶었고 아무래도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심리적으로 편하게 마음먹으려고 한다. 내 공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 다른 때와 똑같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 같다"며 2년 만에 맞이하는 포스트시즌 경기를 기다렸다.

원종현은 9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2사 1, 2루까지 던졌다. 1⅓이닝 무실점 홀드. 그의 두 번째 포스트시즌은 이제 시작이다.<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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